'별빛가득 영천의 꿈, 희망가득 경북의 힘'이라는 슬로건 아래 3백만 경북 도민의 화합을 다지는 제55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35개의 신기록을 쏟아내면서, 1일 폐막식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수영종목에서 5개의 경북신기록과 사격·수영 등에서 29개의 대회신기록, 수영에서 1개 대회타이 기록이 쏟아져 나와 그 어느 해 보다도 풍성한 기록을 남겼다. 특히, 구미시는 시부의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포항시의 9연패를 저지하며 새로운 역사를 거머쥐면서 앞으로의 경쟁구도에도 불을 지폈다. 군부에서도 울진군과 칠곡군이 치열한 접전 끝에 최종 칠곡군이 6연패를 달성, 23개 시·군의 선의의 경쟁 속에서 다음에 있을 도민체전에서는 또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또한, 4일간 치러진 종목별 경기는 비록 31도에 육박하는 이른 여름 날씨로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다소 무리가 있었지만 강인한 정신력으로 큰 탈 없이 무난히 경기를 이어나갔다.
경기장에서는 선수들의 페어플레이 정신과 기록 대결로 치열했다면 관람석에서는 시·군부 응원 대결 또한 날씨만큼 뜨거웠다. 소속 시·군팀을 응원하는 환호와 박수소리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더욱 상승시키고, 시·군을 떠나 결승점을 향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응원으로 정이 가득한 경북인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안동시는 금메달 30, 은메달 25, 동메달 43개로 118.5점 획득, 당초 목표보다 한 계단 아래인 시부 종합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하지만 대회 기간 선수와 임원, 체육회 관계자 등이 일치단결해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타 선수들의 모범이 되는 경기를 펼쳐 모범선수단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안동시는 각 학교 체육 동아리에 대한 지원과 체육중점학교로 변신한 영문고등학교의 활약 등으로 고등부 구기 종목에서 최악의 대진표라는 평가를 받고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여자 고등부 배구에서 길원여고가 핸드볼에서 경안여고가 각각 2부 우승을 차지해 비록 2부 경기지만 최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고, 2부 남자 고등부 역시 탁구·핸드볼·배구 등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기록해 다음 대회 전망을 밝게 했다.
1·2위 간 순위다툼 못지않게 안동시도 마지막까지 순위다툼을 벌여야 했다. 안동시는 대회 마지막 날 개최도시인 영천시·김천시와 5위를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쳤던 것. 이들 세 도시의 순위는 한 종목의 경기가 마무리 될 때 마다 마다 바뀌는 승부를 펼쳤고, 이에 따라 시 체육회와 관계자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한편, 이번 대회 시부 종합 우승은 231.5점을 획득한 구미시가 차지했으며, 포항시는 206.8점으로 2위에 올라 9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3위는 174.9점을 획득한 경산시가 차지했으며, 경주시가 157.9점으로 4위, 영천시가 124.8점으로 5위, 안동시가 118.5점으로 6위, 김천시가 117.2점으로 7위, 영주시가 106점으로 8위, 상주시가 87점으로 9위, 문경시가 77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군부는 칠곡군이 151.5점으로 우승한 가운데 울진군이 141.2점으로 2위, 3위는 123.5점의 청도군이 차지해 포디움에 올랐다. 4위는 121.5점의 영덕군, 5위 115점의 성주군, 6위는 112점의 의성군, 7위는 93점의 예천군, 8위 92점의 영양군, 9위 82점의 고령군, 10위 79.5점의 봉화군, 11위 78점의 청송군, 12위 64.5점의 군위군, 마지막으로 13위는 24점의 울릉군이 기록했다.
이밖에도 영천시와 청도군은 지난대회보다 월등히 나은 성적표를 받아 성취상을 수상했으며, 모범선수단상은 안동시와 의성군이 차지했다. 입장상은 시부 1위에 경주시, 2위에 영주시, 3위에 김천시가 선정됐으며, 군부 1위는 봉화군, 2위는 예천군, 3위는 청송군이 선정됐다. 대회 최우수선수는 육상 여자고등부 100m·200m·400mR·1600mR 4관왕을 달성한 경북체육고등학교(구미) 안경린 선수가 선정됐다.
<관련사진>
2017-05-01 20:21:18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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