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안동시의회 의원들의 대표적인 의정활동인 시정질의와 5분 발언, 의원발의 조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의원 개인과 소속정당별 격차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월 15일 안동시의회 자료에 따르면 제7대 안동시의회 의원 18명은 2014년 7월 1일 개원해 지금까지 정례회 6회 119일, 임시회 17회 118일, 총 237일 동안 기본회기 일정을 소화했다.
이 기간 동안 의원들은 총 137건의 시정질의와 5분 발언, 조례를 발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원별 개인 평균 7.6건이었으며, 손광영 의원이 총 30건으로 두각을 보였다. 반면 김성진, 권기익 의원은 단 한건도 없어 대조를 이루었다. 또한, 평균에도 못 미치는 의원이 절반을 넘는 11명이나 됐다.
항목별로 시정질문에서는 총 47건으로 의원별 평균 2.6개였다. 손광영 의원이 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김대일 의원이 6건, 이재갑, 권광택, 김은한, 김경도 의원이 각각 5건으로 뒤를 이었다. 그리고 정훈선, 김호석 의원이 각 3건, 권기탁 의원이 2건이었다.
5분 발언은 총 19건으로 평균 1.06개였으며 손광영 의원이 8건, 권기탁 의원 3건, 이재갑 의원 2건, 김대일, 권광택, 김한규, 김은한, 김경도, 권남희 의원이 각 1건씩이었다.
조례발의에서는 총 55건으로 평균 3.05개였지만 의회운영위원회가 발의한 9개를 제외하면 2.55개 정도였다. 손광영 의원이 총 1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이재갑, 정훈선 의원이 각 7건, 권광택, 김경도 의원 각 6건, 권남희, 김대일 의원 각 5건, 이상근 의원 4건, 김백현 의원 3건 순이었다.
의원들의 소속 정당별로는 전체 총 137건 중 자유한국당 소속 13명이 67건으로 평균 5.1건이었다. 하지만 바른정당 소속 손광영, 김호석, 김은한, 김경도 의원은 총 56건, 무소속 이재갑 의원 14건, 평균 14건으로 나타나 소속정당별 의정활동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이재갑 의원은 "의원들의 활동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 지표를 확인함으로써 다음 선거에 활용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의원들도 지역주민들을 위해 얼마만큼 귀 기울이고 활동했는가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사회를 위한 안동시민연대 강서구 집행위원장은 "주민 대표인 의원들이 의회 주요 기능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입법기능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은 지방분권과 의회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다음 의회는 권력의 거수기가 아니라 시민의 편에서 공부하고 당당할 수 있는 의회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2018-01-16 11:07:35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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