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임동면 무실마을 기산충의원에서 영남학맥을 대표하는 명문유가 7개 문중(여강이씨, 풍산류씨,의성김씨,진성이씨,인동장씨,재령이씨,전주류씨)회원 약 400명이 전주류씨 주관으로 선현들의 학문과 유업을 선양하고 회원간, 문중간, 친목을 도모하는 유종회를 개최했다.

유종회는 1980년 창립된 이래 38년간 명맥을 이어온 영남학맥의 큰 문중 문화행사로서 지난 13일 기산충의원 넓은 마당에서 내외 귀빈들을 모신 가운데 성대히 거행됐다.
안동시 임동면 옛 무실마을은 전주류씨 500년 세거지였는데 1987년 임하댐 준공으로 수몰되어 일부는 개두들 집단이주단지로 이주하여 새 무실마을을 형성하였고, 일부는 경북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로 이주하여 수류우향을 건설하거나, 또 한편으로는 수몰의 아픔을 안고 경향객지로 뿔뿔이 흩어졌다.
전주류씨 수곡파는 영남학맥의 대표적인 가문으로 퇴계학맥을 잇는 대학자 정재 류치명 선생을 배출한 영남남인의 명문가로서 방대한 문헌과 전적을 남겼고, 나라가 위급할 때 목숨을 바친 수많은 독립유공자를 배출하였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까지 사회적인 존경과 신망을 받는 가문이라 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이용두 한국국학진흥원장, 이동수 안동문화원장, 심재덕 (사)박약회 안동지회장 등 지역유림대표들이 참석하였고, 류영수(경북대 외래교수)박사가 '전주류씨 가학의 정신'이란 주제로 '21세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과거의 전통문화를 현대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느냐'에 대해 특별강연을 했다.
2018-05-09 15:10:29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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