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는 9월 10일 오후 2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9월 19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제199회 안동시의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했다.

안동시의회는 제1차 본회의를 개의해 제199회 안동시의회 제1차 정례회 회기결정의 건, 2017회계연도 결산서 및 예비비 지출 승인 안 제안 설명, 회의록 서명의원 선임의 건, 휴회의 건을 상정해 의결하고, 9월 11일부터 14일까지는 각 상임위원회를 개회하여 2017회계연도 결산심사 및 각종 안건을 심사한다.
9월 17일과 18일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개회해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해 회부된 2017회계연도 결산서 및 예비비 지출 승인 안에 대해 심도 있는 심사를 하며, 마지막 날인 9월 19일은 오후2시에 제2차 본회의를 개의하여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사하여 회부된 각종 안건을 처리한 후 제199회 안동시의회 제1차 정례회를 폐회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안동시의회 제1차 정례회 개회식에서 손광영·조달흠·이경란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안동시 집행부에 제안 및 우려를 표명했다.
먼저 손광영 의원(태화·평화·안기)은 5분 발언에서 시민의 건강을 저해하고, 신도시 발전에 장애가 될 경북북부권 환경에너지 종합타운 건설에 우려를 표했다.
경북북부권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은 11개 시·군의 생활폐기물과 음식물 쓰레기를 소각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시설로 풍천면 도양리에 건설 중이다.
손 의원은 "경북북부권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은 폐기물처리 촉진 및 처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입지를 결정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표성 없는 주민을 앞세워 지금에 이르게 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각장인근 4km 이내에 20개가 넘는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있고 당초 '저탄소 친환경 녹색 전원형 도시'라는 슬로건으로 신도시를 홍보해 왔는데 화장장, 하수종말처리장, 생활폐기물 소각장과 유기성 폐기물 처리장으로 인해 지역주민의 갈등과 반발이 조직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지역민의 건강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어떤지 안동시의회와 함께 면밀히 따져 보고, 문제가 있다면 우리시가 주민과 소통하고 여론을 수렴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말하며 5분 발언을 마쳤다.
조달흠 의원(태화·평화·안기)은 "주민자치 꽃 피워 안동을 상생의 도시로 만들자."고 안동시에 제안했다.
조 의원은 "취약한 분권과 자치의 구조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이제 지방정부는 말단 행정이 아니라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절망의 무한경쟁사회를 희망의 미래공동체로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한민국이 고용·소비·인구 등 3대 절벽시대가 되고 경제적 난관에 부딪쳐 불신과 절망의 늪에 빠지는 지금이야말로 지방정부에게는 더욱 중요한 시기."라며 "지방정부는 혁신과 다양한 도전을 통해 성공을 확산하고, 좌절을 반면교사 할 수 있는 유일한 단위."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슬이 모여 바다를 이루듯 지난 6일 주민자치학교 출범식은 그 시작이 될 것."이라며 "주민은 이제 지역 문제의 해결사가 되어 잡초를 솎아 내고 다양한 꽃을 피우는 마을 민주주의의 정원사가 될 수 있도록 참여와 협치, 혁신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조 의원은 "지방자치라는 꽃을 피우기 위해 우리가 누군가에게 거름과 햇빛과 물이 되듯이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자양분이 되는 지방정부와 의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경란 의원(비례)은 "안동시에서 한 건의 어린이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안동을 만들자."고 안동시 집행부에 제안했다.
이 의원은 "지난 7월 와룡초등학교 학생들이 의회를 방문해 학교 앞 교통안전시설물 설치를 건의했다.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도움을 주어야겠다는 절박함과 시급함을 느꼈다."며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 붓고 있는 이런 실정에 매년 어른들의 무관심과 부주의로 430명씩 소중한 생명을 잃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탄식했다.
이어 "안동시의 30개 초등학교, 40개 유치원, 99개 어린이집 주변 통학로를 전수 조사하여 맞춤형 교통안전대책을 제시하고, 통학로의 안전시설 강화는 물론 부모와 연계한 안전교육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실질적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하는 실제 사고·사례 중심의 실습과 체험교육 시스템을 실시 할 수 있도록 어린이 안전관리 조례를 제정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의원은 "사랑스런 우리 자녀들은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권리가 있고, 어른들은 자녀들을 사고위험으로부터 지켜줄 의무가 있다."며 "어린이 교통사고 Zero운동에 도전할 것."을 제안했다.
2018-09-10 16:32:20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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