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서는 보기 힘든 북한의 미술품들이 안동시민회관 전시실에 전시돼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류창석 씨가 4여 년 전 부터 경매를 통해 수집한 것으로 북한의 미술인 길진섭, 문학수, 정관철, 한상익 등 1910년대 동경미술학교 등에서 공부하고 해방과 한국전쟁 당시 북으로 가 평생을 미술 활동을 하다가 사망한 북한 미술계 최고 엘리트 14인의 유작 등이 전시되어 있다.
북한 작가의 작품이다 보니 국내에서는 감상하기 어려운 작품들 일 수밖에 없고, 이와 함께 북한 현역 대표작가 20여 명의 작품과 이동업, 신동권, 조규석 등 국내 인기 작가들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다.
이번에 소장전을 열게 된 류창석 씨는 "일제시대 등 당대 최고의 화가들 80%가 해방과 전쟁을 겪으면서 북으로 갔고, 그 분들 중에는 이중섭씨보다 10여년 이상 시대가 앞서는 유명 작가들도 많다."며 "그분들의 작품을 쉽게 감상 할 수 없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많은 작품들을 수집하지는 못하였지만 워낙 구경하기 어려운 작품들이라 안동시민들에게 공개하여 북한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함께 그림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어 전시회를 열었다."며 "그림을 볼 대 마다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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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1 16:44:23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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