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가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신명나는 모험 인형극으로 새롭게 태어나 18일 안동시민회관에서 시연회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인형극 하회별신굿탈놀이는 6마당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뤄져 있으며, 각 마당마다 아이들이 오감을 느끼고 체험하며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고, 교육적인 내용뿐 아니라 우리문화를 알아가는 국악퀴즈 등 다양한 볼거리와 흥미로운 요소들이 각 장면마다 포진해 있다.
인형극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하회별신굿탈놀이'에 등장하는 9개의 탈을 쓴 배우들과 인형극 틀 안의 줄 인형을 사용하여 무대와 객석이 하나로 합쳐지는 곡선을 만들었으며, 한 무대에 줄 인형과 배우들이 서로 공존하며 소통과 어울림이 극의 풍성함과 재미를 더했다.
전체적인 극의 내용은 '주지'의 마법에 걸린 '각시탈'을 구하기 위해 주어진 시간안에 나머지 8개의 탈을 찾아야만 하는 '부네'와 '초랭이'가 길을 나서면서 겪는 소동과 모험을 마당극 형식으로 진행해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전했다.
또한, 관객과 배우가 서로 묻고 답하며 우리문화의 소중함과 왜 문화를 지켜야 하는지를 자문자답(自問自答)하여 무리 문화에 대해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함으로써 아이들의 학습에도 도움이 되었다.
전체 인형극을 맡고 있는 성상희(국악인) 연출은 "이번 인형극을 만들며 중점을 둔 부분은 지금까지 국악인들 노력의 초점이 복원과 보존이 아닌 생활화, 대중화, 세계화로 표현될 수 있는 문화대표공연"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극의 예술 감독인 전미경(안동 국악단 단장)씨는 "안동의 문화원형을 소재로 문화콘텐츠의 글로벌화를 위하여 앞장서겠다."며 "안동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문화와 어린이교육의 접목을 시도했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시연회를 가진 인형극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참여해 10월 1일부터 4일까지 4일간 공연을 할 계획이며, 내년 전국순회 공연을 가질 계획이어서 올 가을 어린이 뿐 아니라 부모님들의 이성과 감성을 만족시켜줄 유익한 시간이자 선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사진>
2008-09-18 13:57:03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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