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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시 - 2009-01-27 11:59:47
'살신성인(殺身成仁)'의 한 소방관
화재현장 소방관, 극적으로 '인명구해'
카페 화재, 3천여만원의 재산피해 발생해
 

 ▷ 송교탁 소방사
안동의 한 카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3천3백80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2시간 만에 진화됐다.

설날인 26일 오후4시9분경 안동 옥동의 한 카페에서 불이 나 건물과 편의점 일부 등을 태워 3천3백80만원(소방서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 불로 당시 카페 내부에 있던 종업원 K씨(33)가 출동한 소방사에게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한편, 이날 화재가 난 카페 인근에 살고 있던 한 소방공무원이 맨손으로 카페 종업원을 극적으로 구조, 목숨을 살려 화재가 되고 있다.

안동소방서 용상파출소에 근무 중인 송교탁(35) 소방사가 바로 그 주인공.

이날 송교탁 소방사는 가족들과 설 차례를 지내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서 연기가 치솟는 것을 보고 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화재현장에 도착한 송 소방사는 건물 안에서 '불이야' 외치며 구조요청을 하는 K씨를 발견, 아무런 장비 없이 맨손으로 방범창을 제거 하고 극적으로 K씨를 구조했다.

K씨는 곧 바로 인근병원으로 후송됐으며, 가벼운 상처만 입었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철한 직업의식을 가지고 '살신성인(殺身成仁)'의 한 소방관이 없었더라면 자칫 대형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 했다는 주위의 반응이다.

송 소방사는 "현장에 도착해보니 연기 속에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구조대를 기다릴 시간이 없었다."며 "다행히 K씨가 무사해 다행이다. 소방관으로써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고 말해 주위를 훈훈케 했다.

               <관련사진>

 
 

  2009-01-27 11:59:47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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