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공무원의 노력으로 잃어버린 화랑무공훈장을 55년 만에 되찾아 화재이다.
화재의 주인공은 바로 일직면사무소 민원담당 서남희씨. 지난 7월1일 일직면사무소에 부친의 공적을 찾기 위해 우성용씨(일직면 운산리)가 방문했다.
우 씨는 이미 고인이 된 아버지 우선출씨로부터 본인이 6·25전쟁 당시 백마고지 전투에서 전투를 하다가 여러 차례 부상을 당한 후 육군통합병원에 후송됐다는 이야기를 어렸을 때 들었다는 것이다.
그 후 우 씨는 여러 차례 수소문을 해 백방으로 부친에 공적을 찾아 봤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결과가 없었다.
이런 사정을 들은 일직면사무소 민원담당 서남희씨는 제적등본 및 말소된 주민등록을 찾아서 우선출씨의 군번을 알게 되었지만, 육군본부와 대구지방병무청에 당시 집에서 사용하던 이름으로 올라가 있어서 우선출씨의 행적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서남희씨는 육군본부 및 대구지방병무청에 여러 차례 문의하고 조회한 결과 성명과 생년월일을 정정해 육군본부에 사장되어 있던 화랑무공훈장을 찾을 수 있었으며, 55년 만에 주인을 찾게 됐다.
한편, 훈장 전달은 오는 8월11일 개최하는 이장회의 석상에서 3260부대 대대장이 수여할 예정이다.
2009-08-04 15:59:05 /
황준오 기자(joono@ug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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