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안동시장이 3개월째 옥동에서 시청까지 걸어서 출근하며,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권 시장은 매일 오전 7시 40분 옥동 자택에서 출발해 약 50분가량 안동시내를 걸으며, 주변 환경을 살피고 신 도청 부자안동 건설에 대한 구상으로 여념이 없다.
권 시장은 "처음에는 고유가 시대 에너지 절약을 솔선수범하고 바쁜 일과로 인해 운동부족 탓에 건강도 챙길 겸해서 도보 출근했지만 점차 가로환경이나 출근하는 시민들 표정에서부터 다양한 시정 구상까지 많은 생각에 잠긴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7일 안동장날을 맞아 권 시장의 출근은 더욱 바빠졌다. 새벽부터 이른 아침까지 안동의 전통시장인 중앙신시장과 구시장은 장꾼들과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기 때문. 특히 안동장날은 농촌지역의 많은 농민들과 장을 보러온 시민들 '만남의 장'인 만큼 거리민심을 읽고 민생을 챙길 수 있는 특별한 날이다.
중앙신시장에서 상가를 운영하고 있는 조재만씨는 "창 모자에 파란색 점퍼와 하얀 면장갑을 착용하고 장터와 골목 곳곳을 돌면서 주민들과 덕담을 나누고 거리민심을 읽고 있는 권 시장을 처음에는 주민들이 잘 알아보지 못했다."며 "도보 출근으로 만나는 권 시장의 출근 모습은 신 도청시대 부자안동 건설을 위한 또 하나의 힘찬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권 시장은 출범초기부터 경청과 소통의 열린 시정으로 매월 14일 '시민과 대화의 날'은 물론 25일 '소통의 날'을 추진해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대화를 통해 소통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6차례에 걸쳐 천여 명의 시민들과 현실감 있는 목소리를 청취했다.
2011-06-20 11:00:04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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