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부터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실시됨에 따라 각급 학교는 학생들의 요구와 지역 여건에 맞는 특색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온혜초등학교(교장 권혁직)는 면내 소재한 안동영화예술학교(교장 김일영)와 교육기부 협약을 체결한 후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토요프로그램으로 영화교실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4월14일부터 시작한 토요 영화교실은 내년 2월9일까지 20회에 걸쳐 토요일마다 3시간씩 수업을 진행한다. 2명의 영화 제작 전문 교사들로 구성된 강사진은 영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과 더불어 학생들이 직접 영화에 출연하고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을 지도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영화를 본 자신의 느낌을 솔직하게 표현해 보고, 직접 배우가 되어 연기도 해 보며, 자신들의 생활 모습을 간단한 영화 형태로 제작해 봄으로써 표현력과 창의력 및 상상력을 기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첫 수업에서는 '자기 꿈 발표하기'란 주제로 학생들이 자신의 꿈에 대한 시나리오를 간단히 작성하여 발표하는 장면을 다른 학생들이 카메라를 이용하여 직접 촬영하는 과정을 진행하였다.
희망 학생 18명이 참여한 이 날 수업에서 학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으며, 다음 주 토요일에 자신들이 출연하고 제작한 영상을 감상하며 지도를 받을 기대에 부풀어 있다. 여태까지 농촌 지역에 살면서 학생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영역인 영화에 대한 호기심과 함께 학교 울타리를 넘어선 교육의 장(場) 확장에 따른 산 경험이 학생들의 의욕을 충족시켜 준 결과라고 생각된다.
앞으로 이 토요프로그램이 지속되면서 '카메라와 친해지기', '나도 배우다', '온혜리 뉴스 만들기', '뮤직 비디오 만들기' 등 심화 발전되는 내용들을 배우면서 산골 아이들의 영화에 대한 이해와 함께 영화감독의 꿈은 더욱 영글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 날 두 학교의 교장 선생님은 학생들이 만족해하는 수업 장면을 직접 보면서 교육기부의 긍정적 효과에 상호 감사의 뜻을 표하고, 앞으로 더 발전된 내용의 협력 관계를 논의하였다.
<관련사진>
2012-04-18 20:56:10 /
김태동 기자(tdongk@ug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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