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후면 자품천주길을 지나가던 레미콘 기사 김수복(남·56)씨가 화재를 발견, 신속하게 조치해 주택으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았다.

24일 안동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3시 6분께 건축공사현장 작업을 마치고 회사로 귀가하던 레미콘 기사 김수복씨는 안동시 서후면 자품천주길(창포리) 한 밭에서 화재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했다.
김씨는 주민들에게 119신고요청 후 레미콘 탱크용수를 이용해 소방차가 도착할 때까지 인접 주택으로 연소 확대를 방어하여 주택에 불이 번지는 것을 막았다. 화재는 레미콘 차량 뒤편에 있는 고무부분이 녹을 정도로 최성기였으며, 인근 주택과의 거리가 불가 4m정도로 주택으로 불이 번질 수 있는 극박한 상황이었다.
주민 권모씨는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 김씨의 행동은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 할 의로움."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비슷한 사건은 안동시 와룡면레서도 일어났다. 안동소방서 명예119요원(안동우체국소속 집배원) 정두현(남·39)씨가 지난 22일 오후 18시 32분경, 업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중 와룡면 주계리 야산에서 호재가 난 것을 목격, 119에 신속하게 신고하고 산을 올라 진화작업에 매달렸다.
바람이 불어 불길이 거세 섣불리 진화작업에 나서지 못하고 사항이었으나, 산 아래에 있는 주택과 산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지체 없이 산으로 달려가 삽과 나뭇가지 등으로 불을 꺼 산불 확산을 막은 것.
안동소방서 관계자는 "명예119요원의 신속한 신고와 적극적인 활동으로 화재를 조기에 진압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관련사진>

2014-05-24 11:55:47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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