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은 안동지역을 무대로 세력을 과시하며 집단폭력, 영업방해 등을 일삼은 혐의로 조직폭력배 및 추종폭력배 총 37명을 검거해 그 중 백 모씨(23세) 등 4명을 구속하고, 두목 김 모씨(41세) 등 3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김 모씨(23세·구속) 등 5명은 지난 2013년 8월경 안동시 옥동 소재 나이트클럽에서 손님으로 온 피해자에게 시비를 걸어 전치 16주의 상해를 가하고, 신고를 하지 못하도록 조직폭력배임을 과시, 협박하는 등 2회에 걸쳐 일반인을 대상으로 상해를 가하고, 후배조직원이 건방지다는 이유 등으로 3회에 걸쳐 상해를 가했다.

또한, 같이 구속된 조 모씨(30세·구속) 등 5명은 2014년 3월경 길을 걸어가던 피해자 일행 3명에게 시비를 걸어 폭행하여 상해를 가하고, 옥동 소재 식당에서 옆테이블의 남녀 대학생 5~6명이 술을 마시며 떠든다는 이유로 윗옷을 벗고 욕을 하며, 테이블을 엎는 등으로 소란을 피워 영업을 방해했다.

이 모씨(22세, 구속) 등 7명은 2013년 11월경 평소 알고 지내던 후배와 술을 마시던 중 버릇이 없다는 이유로 집단으로 폭행하여 상해를 가하는 등 2회에 걸쳐 상해를 가하고, 2012년 7월경 안동시 옥동 소재 식당에서 옆 테이블 손님과 시비가 되어 술병을 던지고 테이블을 엎는 등 영업을 방해했다.

신 모씨(23세, 구속) 등 3명은 2014년 1월경 후배조직원에게 전화를 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고 부재중 전화를 확인하고도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후배조직원 2명을 폭행하고, 그 외 술 취한 일반인을 상대로 1회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목 김 모씨는 (41세, 불구속, 두목) 2013년 12월경 선배로부터 폭행을 당해 경찰에 신고한 피해자를 상대로 폭력조직 두목인 점을 내세워 "합의를 하지 않으면 보복을 하겠다."며 겁을 주는 등 피해자로부터 처벌불원 의사를 밝혀 신고를 철회토록 협박하는 등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조직폭력배임을 과시, 20여회에 걸쳐 일반인들에게 시비를 걸어 집단폭력을 행사하거나, 건방지다며 후배 조직원을 폭행하고, 일부 피해자들이 피해사실을 신고하려고 하자 처벌을 받을 것이 두려워 경찰에 신고치 못하도록 협박하고, 수회에 걸쳐 영세한 상인들이 운영하는 식당내에서 테이블을 엎는 등 소란을 피워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경북도청의 안동지역 이전에 따른 각종 사업이 진행되자, 이권에 개입할 목적으로 안동지역 조직폭력배들이 조직의 세를 확장하려는 시도를 사전에 차단하고 이를 뿌리 뽑기 위하여 지속적 단속을 전개할 방침이다.

2014-06-30 11:23:56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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