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가 14일부터 21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제170회 안동시의회(임시회)를 개회한 가운데 18일은 권남희, 김호석 의원이 시정 질의를 통해 시정 전반에 관한 답변을 들었다.

먼저 질의에 나선 권남희 의원(옥동)은 건설기계 불법주차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더불어 권역별 건설기계 공용주기장 설치와 불법 광고물 강력 단속 촉구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안동시 소재 건설기계는 총 2,591대 인데, 이중 동지역에 2,433대, 읍면지역에 158대가 등록되어 있는 데 반해, 안동시 건설기계 6개 법인의 주기장 주소는 읍·면이 5개소, 동지역이 5개소가 허가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건설기계 차주들의 주거지와 주기장이 일치하거나 연접되지 않고 서로 동떨어져 있어서, 차주가 거주하는 주민 밀집지역 도로변에 굴삭기, 덤프트럭 등 각종 건설기계를 불법으로 주기해놔 주민통행에 불편을 주고, 안전운전에도 장애가 된다고 주장했다.

또, 권 의원은 주민생활에 유해한 불법 광고물과 청소년들에게 노출되면 안 되는 유해한 광고물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강력한 단속 주문과 함께 권역별로 지정게시대를 확대·설치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답변에 나선 안동시 집행부는 권 의원의 질의에 대해 "건설기계 불법주차에 대해 담당공무원들이 주·야간 합동으로 게도·단속을 펼치고 있으나 근절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앞으로 불법 주차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어 "공영주기장 설치는 경북도 내 시·군 어디에도 설치된 사례가 없고, 접근성을 위해 시내 주변에 설치해야 하나 시내 주면은 넓은 부지 확보가 어렵고 높은 지가 등으로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어, 현재 국회에서 지자체가 직접 공영주기장을 설치 운영하거나 임대할 수 있도록 하는 건설기계관리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발의 계류 중에 있으므로 관련법이 통과되면 국비지원을 통해 설치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불법 광고물 강력 단속 촉구에 대해서 안동시 집행부는 "선정성 광고물과 시민생활 불편을 초래하는 불법 유동 광고물은 광고주 외 인적사항이 없어 과태료를 부과할 근거가 부족해 단속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근본적으로 불법광고물에 기재된 광고주에 대해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해당 전화번호, 이용자의 신상자료를 요청하여 과태료 부과와 고발 등 강력한 조치들을 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질의에 나선 김호석 의원(용상동)은 낙후된 동부권역 발전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미 개발 허가된 녹지지역에 대하여 용도지역을 주거, 상업, 공업지역으로 변경해 토지 소유자의 재산권 보호와 더불어 건축행위도 보다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도시계획을 변경할 의향은 없는 지에 대해 물었다.

또한, 용정교와 문화관광단지 진입로변을 연계한 주변지역을 재정비하고, 특색 있는 도시미관 조성을 통해 낙후된 동부 권역에 관한 발전계획을 수립·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이밖에도 김 의원은 학가산 온천을 경제논리에 맞게 민간에 매각하는 등의 운영방안을 모색하고, 만약에 매각하지 않고 현 시스템으로 운영할 경우에는 온천이용료 현실화 방안과 사용시설, 운동시설 및 편의시설 등 더 나은 질적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안동시 집행부는 "자연녹지 지역 내 허용 가능한 행위에 의해 개발이 완료된 지역을 주거지역 또는 상업, 공업지역으로 변경하는 사항은 토지이용현황, 도시공간구조, 도시발전방향 등 소규모 대상지역이 아닌 도시전체를 대상으로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므로 현재 추진하고 있는 2030년 안동시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시에 충분한 검토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용정교와 문화관광단지 진입로 변을 연계한 주변지역을 재정비에 대해서는 2020 안동시 기본 경관계획에 따른 경관사업인 '국도 34호선 가로경관형성 사업'과 연계해 용정교와 문화관광단지 진입로를 중심으로 문화관광단지 안내 조형물 설치와 지역 특색을 반영한 거리 경관 조성 방안을 모색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학가산 온천 민간 매각 등의 운영방안 모색에 대해서는 "학가산 온천장의 시설 노후화에 따른 경제적 부담, 자산 가치 하락 등을 고려할 때 민간 매각이 적절하나 민간 매각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입욕료 인상 등을 통한 경영 정상화를 도모하고, 민간투자가 가능하도록 온천개발계획의 현실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시정질의 둘째 날은 권기탁, 이재갑 의원, 마지막 날은 김수현, 손광영 의원 순으로 시정질의를 하게 된다.

2015-05-18 20:11:41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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