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총각탈, 각시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신명과 흥, 열정으로 가득했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6 및 제45회 안동민속축제가 9일 오후 8시 30분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아쉬움 속에 시작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6 폐막식은 그야말로 탈을 쓴 사람들의 열정과 희망이 넘치는 무대로 장식됐다. 폐막식 전인 오후 6시부터 열린 세계탈놀이경연 결선대회는 관객들에게 흥미 있는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8시30분부터 세계탈놀이경연대회 참가자, 축제연출진, 자원봉사자, 관광객 모두가 탈을 쓰고 한 판 신명을 흩뿌리는 대동난장이 벌어졌다.
이 자리에서 권영세 안동시장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6은 세계인들이 탈을 쓰면 얼마나 자유로워지는지 탈춤을 통해 어떻게 모두가 하나 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시간이 됐다."며 "축제를 준비하고 진행한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고 강조했다.
김광림 국회의원은 "역시 대한민국 명예대표축제의 저력을 보여주는 기간이었다."며 "전 세계가 인정하는 우리의 축제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내년에는 더욱 알차게 화려하게 열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성진 안동시의회의장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기간은 안동의 저력을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매년 백만이 넘는 인파가 안동을 찾아 그 경제적 효과에서도 최고의 축제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재춘 안동문화원장은 "제45회 안동민속축제가 올해는 더 많은 공연으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함께 축제기간 신명을 더했다."며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답게 더 많은 민속 공연으로 내년에도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인의 흥과 신명을 안동으로 모은 글로벌 축제로 축제한류를 이끌어 가겠다는 당찬 포부로 출발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6는 외국인 5만3천여명(2015년 4만4천여명)을 포함해 총 107만여명(2015년 107만9천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대성황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축제 개막일부터 개천절부터 이어지는 연휴로 인해 탈춤공연장 입장을 위한 대기행렬이 30m 이상 늘어서는 등 각 공연장마다 성황을 이루며, 지역경제유발효과도 800억 원을 무난히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세계탈놀이경연대회에는 108개팀 1007명이 참여해 그들만의 열정을 탈과 탈춤으로 풀어냈다.
성년의 나이로 축제를 통해 사랑을 이룬 총각탈과 각시탈, 역대 최대 규모의 공연단들의 흥겨운 춤사위, 그들과 함께 어깨춤과 함성으로 화답하는 관광객, 남녀노소, 국적을 불문하고 흥과 끼로 대동의 장을 연출했던 축제는 내년을 기약하고 있다.
<관련사진>
2016-10-09 21:53:52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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