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백두대간수목원 조성 대상지 실사평가단이 3일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문수산 일대를 방문해 현지 실사를 했다.
국립 백두대간수목원 조성을 위한 평가단 10여 명은 연구용역결과 최적지로 선정 받은 문수산 일대를 한 번에 조망할 수 있는, 고랭지 약초시험장과 방주 학교 등 서벽2리 도력재와 문수산 일대를 임도를 따라 골 골이 돌아보며, 엄태항 봉화군수로부터 직접 국립 백두대간 생태수목원 문수산 예정지의 입지조건과 유치 타당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류광수 산림청 환경보호과장, 박광우 국립수목원 자원보존과장과 산림청 수목원 실무자, 영주·구미 국유림 관리사무소 관계자, 경북도 백두대간 담당자와 경북도 관계자, 학계교수로 구성된 전문연구단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은 세밀하고도 강도 높은 실사를 벌이며, 국립 백두대간수목원의 문수산 유치를 가정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해 중점적인 검토를 시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문수산 일대 토지현황과 사업진행에 따른 부지확보, 주변 환경요인과 연계한 접근로 설치 등이 거론돼 엄태항 봉화군수의 명쾌한 답변이 있었다.
엄 군수는 문수산 주변의 국유지 현황·사유지의 보유실태 등 주민들의 협조 정도까지 면밀히 피력해 평가단의 호응을 받았다.
평가단 일행은 언론사 인터뷰에 대해 극도로 언급을 자제하는 가운데, 관계자는 봉화군의 지나친 과열 분위기에 적잖은 부담을 표명했다.
엄 군수는 "광릉 국립수목원은 인공적으로 가꾸어 조성한 것이지만 문수산 일대는 울창한 숲 자연 그대로의 백두대간 생태수목원이다."라며 "최선을 다해 기반 여건에 대해 설명을 했다."라고 밝히고 "평가단으로부터 좋은 느낌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평가단이 문수산 일대를 조망하는 약초시험장에는 소식을 접한 군 의회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몰려, 평가단에게 박수를 보내며, 봉화군민들의 애타는 심정을 전달했다.
또한, 평가단을 맞이하는 봉화 일대와 연도에는 평가단에게 보내는 주민의 뜻을 담은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플래카드가 걸려 봉화군민의 바람을 짐작게 했다.
봉화군 관계자는 "이처럼 봉화군민이 혼연일체가 돼 한마음을 보인 적은 일찍이 없었다."라며 "평가단을 영접해 문수산으로 향하며, 군수를 비롯한 봉화군 관계자들은 이를 보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관련사진>
2008-07-03 16:07:49 /
김용호 기자(yaho@ug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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