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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시 - 2009-04-23 20:59:18
경북도,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신청
- 봉화 청량사 건칠약사여래불좌상 등 4건 -
 

경상북도(김관용 도지사)는 최근 문화재위원회를 개최해 '봉화 청량사 건칠약사여래불좌상·건칠문수보살좌상·목조지장보살좌상', '점필재 문적 유품 및 종가문서' 등 4건을 국가지정문화재(寶物)로 지정 신청키로 했다.

▷봉화 청량산 청량사 전경

이번 문화재 지정으로 경북의 지정문화재는 총 1,774점(국가지정 592, 도지정문화재 645, 문화재자료 537)이 된다.문화재적인 가치가 인정된 문화유산은 지정예고절차를 거쳐 차기 문화재위원회에서 지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경북도가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신청키로 결정한 4건의 문화유산에 대한 선정사유는 다음과 같다.

▷봉화 청량사 건칠약사여래불좌상 - 이 불상은 청량사 유리보전의 본존으로 봉안되어 있는 높이 90㎝, 무릎 폭 72.5㎝의 건칠약사여래불좌상이다. 삼베에 옻칠한 건칠(乾漆)불상으로 최근 복장(腹藏)에서 개금중수기(改金重修記)와 다라니 등이 발견됐다.

시중 최종준(侍中 崔宗峻)이 인시(印施)한 만다라에 나타난 己亥年(1239년) 干支 및 1560년(명종 15) 순묵이 중심이 된 개금중수시의 천인동발원문(千人同發願文)에 적힌 至元五年(1268년)을 종합해 볼 때, 이 불상은 13세기를 전후한 시기에 조성됐다고 추정된다.

이와 같은 불상은 매우 희귀하므로 복장유물과 一括하여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신청한다. 

▷봉화 청량사 건칠문수보살좌상 - 이 불상은 정확한 제작연대와 존명은 알 수 없으나 문수보살상으로 불리는 높이 80㎝, 무릎 폭 55㎝의 건칠보살좌상이다.

결가부좌(結跏趺坐)한 채 머리를 들어 정면을 응시하고 오른손은 들어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왼손은 내려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있다.

보관(寶冠)과 보발(寶髮)을 제외하고는 착의법 등 불상의 형식을 따르고 있으나, 보살의 상징인 장신구를 신체에 표현하지 않았다.

양 무릎에는 소매에서 내려온 옷자락이 삼각형을 그리고 있는데 이는 '장육사 건칠보살좌상'(보물 제993호, 1395년 作)과 유사하다.

눈동자 감입기법과 왼쪽어깨에서 가슴으로 비스듬하게 걸친 내의(內衣), 옷 주름 형식, 양 손의 위치 등으로 미루어 13~14세기에 제작된 보살상으로 추정되므로 복장유물과 일괄  하여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신청한다.

▷봉화 청량사 목조지장보살좌상 - 이 불상은 높이 137㎝, 무릎폭 84㎝의 大作에 속하는 목조지장보살좌상이다. 대좌에 앉아 왼발을 내리고 오른발은 왼쪽으로 접어 유희좌의 좌세를 취했다.

오른손은 들어 석장을 잡고, 왼손은 보주를 들고 있다. 이 지장보살상은 삭발한 승려머리를 하고 있으며 고개는 약간 숙이고 시선은 아래를 향하고 있다.

복장기(腹藏記) 願文에 의하면, 혜묵 스님이 1577~1578년에 조성하였으며, 건장한 어깨, 명상에 잠긴 얼굴표정, 이목구비, 옷 주름 표현 등 각 세부의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이다.

이러한 16세기의 지장보살상은 많이 남아있지 않아 가치가 크므로 복장유물과 一括하여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신청한다.

▷점필재 문적 유품 및 종가문서 -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승격 신청된 유물은 점필재 김종직(1431~1492) 및 그 후손과 관련된 성종 때부터 19세기까지의 典籍遺品 및 古文書 등이다.

김종직(金宗直)은 조선 전기의 문신으로 문장과 경술에 뛰어나 영남사림파의 종조(宗祖)가 되었으나, 자신이 지은 조의제문(弔義帝文)이 원인이 되어 무오사화(戊午士禍) 때 부관참시를 당하면서 많은 저술과 유품이 소실되었다. 이후 중종이 즉위하자 그 죄가 신원(伸寃)되고, 숙종 때 영의정으로 추증됐다.

영남사림파의 종장(宗匠)으로서 참혹한 무오사화를 당했음에도 현재까지 귀중한 유물들이 전해지고 있다.

김종직 당대의 '필재당후일기'와 성종으로부터 하사받은 물품인 필옹옥우, 유리주병을 비롯해 김종직의 교지, 첩지와 서찰, 분재기, 호구단자, 전답매매명문 등 고문서는 관련분야 연구에 귀중한 자료라 판단되므로 '점필재 문적 유품 및 종가문서'를 일괄(전적 5책, 유품 6점, 고문서 151점)하여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승격 신청한다. 

한편, 경북도는 '포항 대성사 소장 금동여래좌상'을 비롯해 '포항 경주이씨 익재공파 석동문중 소장 판목', '포항 김해김씨 유수공파 소동문중 소장 판목' 등 2건을 문화재자료(文化財資料)로 지정하기로 하는 등 '신라 경순왕 영정', '문경 혜국사 대웅전 목조삼존불좌상', '한강 정구 신도비', '봉화 김태석 소장 전적', '울진 수진사 소장 불화' 등 5건을 유형문화재(有形文化財) 및 문화재자료(文化財資料) 지정대상으로 함께 선정했다.

이번 문화재 지정으로 경북의 지정문화재는 총 1,774점(국가지정 592, 도지정문화재 645, 문화재자료 537)이 된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전국 최고·최다의 문화재를 보유한 광역자치단체로써 해마다 문화재 보존·관리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문화유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라며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통해 도지정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시키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예산절감과 지역 문화재의 위상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2009-04-23 20:59:18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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