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춘양면에서는 8일 오후 2시 30분경, 야산에 인접한 단독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등 관련당국이 긴급 출동(총 53명: 소방 17, 의소대 15, 봉화군 6, 경찰 2, 기타 1, 장비: 펌프 2, 물탱크 1 구조 1, 구급 1, 지휘 1) 10여 분만에 진화했다.

자칫 산불로 이어질 뻔한 이번 불은 소로리 김 모(남, 90세) 씨가 자신의 집 아궁이에 불을 지펴놓고 자리를 비워 발생한 것으로, 김씨가 돌아와 불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으나, 김씨는 얼굴 등에 깊은 화상을 입었으며, 한식 목조 70㎡와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이불장 등을 태웠다.
소방서 측은 김씨가 추운 날씨에 방구들(온돌)을 데우고자 오전에 불을 지펴놓고 읍내 볼일을 보러 나간 사이 불티가 튀어 아궁이 인근에 있던 종이 등에 불이 옮겨 붙어 번진 것으로 추정하며, 전기시설에는 특이한 발화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김씨의 취급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로 보고 있다.
한편, 화재 진화를 돕고자 현장으로 달려왔다는 한 주민은 "소방서의 신속한 출동으로 산불을 막았다."라며 "산촌의 진입로가 좁아 대단히 걱정했는데, 큰불로 번지기 전에 진화돼 무척 다행으로 생각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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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8 22:09:12 /
김용호 기자(yaho@ug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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