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에서는 영주지하차도(구 안동통로) 옆에서 노숙주민으로 생활하던 전 모(73) 씨를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주시키는 등 시민에게 직접 다가가는 복지행정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전 씨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구두수선가게로 사용되던 불법건축물에서 5~6년 전부터 거주해오면서 각종 폐품, 폐휴지 등을 주변도로에 적재해 도시미관 저해와 통행 불편 등으로 민원을 발생시켜 왔다.
이번에 영주시는 관련부서별 협의를 거쳐 각종 방안을 모색하고 전 씨가 생활 터전을 가질 수 있도록 농산물품질관리원 부근에 전기시설이 갖추어진 컨테이너 건물을 제공하고 주거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마련해 이주시켰다.
전 씨가 기거하며 영주지하도에 쌓아두었던 폐품과 물건들은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처리해 깨끗한 도시미관으로 탈바꿈시키는 등 주민들의 민원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호평을 받고 있다.
영주시 관계자는 "정비된 지하차도 부근 공간에 화단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과 아름다운 거리로 만들어갈 계획이다."라며 "앞으로 민원해결과 도시정비를 통해 고품격 영주 만들기에 주력할 방침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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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6 21:23:50 /
김용호 기자(yaho@ug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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