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경찰서는 지난 2004년 7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서울. 경기. 경북 등지에서 5차례에 걸쳐 혼자 잠자는 주거에 침입, 부녀자를 강간하고 금품을 강탈하는 등 강도강간 2회, 특수강도 3회 등의 범죄 피의자 이 모(36세) 씨를 붙잡아 수사 중이다.

피의자는 지난달 20일 새벽 영주시 가흥동 소재 피해자 김 모(여, 35세) 씨의 집 창문으로 침입해 식칼로 위협하고 반항하지 못하게 한 후 지갑 1개를 강탈하는 등 지난달 30일 새벽 영주2동 소재 피해자 이 모(여, 37세) 씨가 운영하는 미용실에 식칼을 들고 침입, 위협할 때 피해자가 놀라 소리를 지르자 도망하는 등 미수에 그쳤다.

지난 2004년 10월 4일 새벽 오산시 부산동 소재 피해자 심 모(여, 53세) 씨 집 창문을 뜯고 침입, 칼로 위협해 결박한 후 현금 50만원을 강탈하고 팔을 2회 찔러 상해를 입혔으며, 같은 해 7월 31일 새벽 서울 양천구 목3동 소재 피해자 고 모(여, 31세) 씨 빌라 창문을 뜯고 침입해 식칼로 위협, 손발을 묶고 입에 자갈을 물린 후 현금 10만원을 강탈한 후 강간, 같은 해 12월 20 새벽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소재 피해자 박 모(여, 23세) 씨의 집 창문을 뜯고 침입해 칼로 위협한 후 손발을 묶은 후 10만원을 강탈하고 강간했다.

또한, 경찰은 피의자가 범행 시 이용한 렌터카에서 유전자(DNA)를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한 결과 서울 양천서·남부서 관내에서 발생한 강도강간 사건의 피의자임도 밝혀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여러 지역 찜질방을 전전하는 생활을 하며 반복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최근에는 영주에서 2건의 강도 범죄를 자행한 자로, 영주경찰서 강력팀 직원들의 끈질긴 수사로 조기에 검거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으며,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해 피의자를 계속 수사 중이다."라고 했다.

2010-11-04 00:06:21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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