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가 27일부터 구제역 발생으로 이동이 제한된 관내 지역 소 수매에 들어갔다. 또한,  경계지역 내 비거세우 20개월 이상, 거세우 26개월 이상, 암소 60개월 이상 된 소에 대해 읍면동 축산농가의 신청을 받아 안동 새한 축산 도축장에서 수매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일 예방 1차 백신접종 완료 후 한 달이 지난 한우를 대상으로 2월 초부터 우제류 이동제한 조치 해제를 위한 혈청 검사용 채혈을 시행할 계획이다.

채혈은 1차와 2차로 나뉘어 실시하며, 경계지역 우제류 가축에 대한 1차 채혈 검사결과 이상이 없다고 판정되면 경계지역의 이동제한을 해제하고, 2차로 위험지역 내 우제류 가축에 대한 혈청검사를 통해 검사결과 이상이 없다고 판정될 시 단계적으로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한다.

한편, 현재 영주시에서 운영 중인 방역초소와 구제역 유입차단을 위한 도로폐쇄 구간은 추가 발생이 없는 지역에 한해 점진적으로 해제하고 있으며, 방역초소는 초소 통합·운영 등 재정비를 통해 내실화한다는 방침이다.

관계자는 "설 연휴를 맞아 귀성객 등 통행이 늘어날 것을 예상해 방역초소의 탄력적인 운영과 인력을 배치할 것이다."라며 "구제역은 물론, AI 등 가축전염병 차단과 방역활동을 유지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2011-01-27 20:45:56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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