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장수면에서는 2일 '친박연대' 국회의원들의 '민생 파고들기'라는 주제의 농가탐방과 간담회가 열려 일대 농민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친박연대 박대해 의원(부산 연제), 홍장표 의원(안산 상록 을), 김을동 의원(비례 대표), 정영희 의원(비례 대표) 등 20여 명은 오후 1시경 장수면 두전리 일대에 도착해 지역의 양돈농가와 양계농가 등의 생생한 민생현장들을 돌아보며 주민들과 깊은 교감을 나눴다.

장수면 두전리와 안정면 묵리 일대를 도보와 버스로 이동하며, 최근 비료 값 인상과 쇠고기 수입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바람과 현실적인 지원 대책에 관한 많은 방안과 의견들을 직접 청취했다.

특히, 오후 4시 20분경 두전리 마을회관 정자에서 열린 간담회는 지역 농민대표 등 어르신들이 함께해, 최근 국정 현실과 농가의 당면문제에 관한 많은 의견제시와 성토가 쏟아져 나오는 자리가 됐다.

이 자리에서는 파행을 격고 있는 국회가 국가 민생 전반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강한 불만 토로와 'AI 방제를 시행하며 무조건적인 정책으로 인한 피해, 우박 등 천재지변에 따른 부족한 보상 문제, 화학비료 값과 사료 값 인상에 따른 구체적인 지원 문제 등이 도출됐다.

한 농민대표는 "사람은 한 끼 굶기도 하지만 가축들에게 사료를 줄여 먹일 수는 없지 않겠느냐!"라며 "요즈음 같은 여건이면 농업을 포기해야 할 지경이다.", "일관성 없는 농업 정책으로 농가부채는 쌓여만 간다."라고 말했다.

농민들은 미국산 소고기 원산지표시에 관한 여러 가지 제안을 하며, 생산자 이력제의 허술한 체계를 나무라기도 하고 촛불집회에 대해서는 의원들의 태도정리를 요구하기도 했다.

친박연대 관계자는 "이번 민생 파고들기는 정치인들의 민생탐방이 형식에 그치지 않고 국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밑거름이 될 것을 농민들과 서로 확인하는 자리와 계기가 됐다."라며 "3일인 내일은 서울로 올라가 국회의장 선출을 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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