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이황(二黃)의 15대 종손인 이동은(李東恩)옹의 '100세 기원' 행사가 4일 오후12시 두리원예식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휘동 안동시장, 권오을 국회의원 비롯해 종친회, 친지·가족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동은(李東恩)옹은 후손들의 정성스런 생일상을 받았다.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에 살고 있는 이 옹은 1909년 음력 5월20일 출생, 오늘로 만98세, 우리 나이로는 99세가 되며, 장수 비결은 "마음을 잘 다스려야 장수 할 수 있다."고 말했으며 특히, 퇴계 이황의 '활인심방'에 쓰인 데로 머리를 자주 빗고 이마를 부비고 콧잔등을 부비는 등 조상의 비법을 그대로 했다는 것이다.

  한편, 안동시에 따르면 2007년 6월말 현재 관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국평균 9.5%보다 높은 전체인구의 16.5%인 27,800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100세 이상 장수노인이 열두 분이 생활하고 있어 다른 어느 지역보다 살기 좋은 장수도시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매년 10월 3일 '안동의 날'에는 일정 연령이상의 노인들을 모셔 장수를 기원하는 '명아주 지팡이'를 선물하고 음식을 마련해주는 '양로연' 행사를 개최하는 등 경로효친을 실천하는 도시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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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4 13:39:33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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