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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시 - 2016-10-11 20:39:49
'대동을 꿈꾸는 세상!'
영주시-영주청년유도회, 2016 회헌숭모제 '성료'
최초 서원 향의홀기 바탕 작헌례 봉행
성균관 및 전국 유림지도자 대거 참석
안철수…"대동 사회 함께 만들어 가자"
 

경북 영주시(시장 장욱현)와 영주청년유도회(회장 황재선)는 지난 9일 영주문화예술회관 까치홀에서 민간 주도로 성황리에 '2016 회헌숭모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동을 꿈꾸는 세상! 나를 넘어 우리를…' 이라는 슬로건으로 한국 성리학의 조종(祖宗) 문성공 회헌 안향을 높이 기리고 그의 사상을 시대정신에 맞게 조명하는 등 유림과 시민이 소통하고 공감하는 선비문화의 장으로 마련했다.

한국 유교의 총본산인 성균관 유도회 총본부 김영근 회장과 선비의 도시 장욱현 영주시장을 비롯해 전국 유림지도자, 각급 기관단체장 및 지역 유림·시민 등 400여 명이 함께했다.

내빈으로는 안승관 성균관유도회 경북본부회장, 임대식 성균관청년유도회 중앙회 회장, 정재엽 성균관청년유도회 경북본부 회장, 강일호 성균관유도회 총본부 부회장, 이상호 유교신문사 사장, 김경수 성균관 제주청년유도회 회장, 이석태 성균관 경주청년유도회 회장, 이경석 성균관 포항청년유도회 회장, 류지원 성균관 성주청년유도회 회장, 신승업 성균관 의성청년유도회 회장, 양서목 성균관 청년유도회 대전본부 회장, 손영봉·이희근 성균관 구미청년유도회 전 회장, 허종순 성균관 경산청년유도회 전 회장, 류한정 성균관청년유도회 중앙회 사무총장, 신두철 성균관청년유도회 감사, 김수식 영주향교 전교, 황연조 풍기향교 전교, 안경우 순흥향교 전교, 이교준 성균관 영주유도회 회장, 박수백 성균관 풍기유도회 회장, 이갑선 성균관 순흥유도회 회장, 안희덕 전국 순흥안씨 청·장년회 회장, 안철수 국회의원(국민의당 전 상임대표), 최교일 영주·문경·예천 국회의원, 김현익 영주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원, 안동 MBC 안택호 사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회헌 안향의 후손인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순흥안씨 26세손으로서 지역 문중과 함께 선조를 숭모하고자 참석해 큰 환영을 받았다.

1부는 '개회선언', '국민의례 및 문묘향배', '발의문 낭독', '내빈소개', '격려사 및 축사', '회헌 안향 발자취 소개', '숭모 작헌례', 성균관전례위원회 서정택 부위원장의 '숭모 작헌례의 의의와 해설' 2부는 경북도립예술단의 '국악공연', 허성도 서울대 명예교수 '초청 강연(우리 역사 다시 보기)', '기념품 증정'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봉행된 작헌례는 회헌 안향에 제례를 올렸던 신재 주세붕의 수필 홀기를 바탕으로 퇴계 이황이 친필로 정리한 소수서원 향의 홀기 원문을 그대로 대중 앞에서 시연한 국내 최초의 행사로서 당대의 제례 형식을 엿볼 수 있는 큰 의미가 있다. 신재 주세붕의 수필 홀기와 퇴계 이황의 친필 홀기는 현재 영주 소수서원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작헌례의 초헌관은 장욱현 시장, 아헌관은 영주청년유도회 권영순 원임회장, 종헌관은 전국 순흥안씨 청·장년회 안희덕 회장, 축은 영주청년유도회 황재선 회장, 찬자는 김용호, 알자는 변기탁, 찬인은 김세영·김웅선, 사준은 권오균, 봉향은 김창윤, 봉로는 이경도 회원이 맡았다.

황재선 회장은 "범 같고 학 같은 수많은 선비의 맨 앞에 회헌 선생이 계신다. 소수서원을 나와 이곳 까치홀에서 새로 회헌 선생을 이야기하는 것은 시민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데 그 뜻이 있다"며 "최근 인문학이 바람처럼 다가 왔다가 어느덧 먼지처럼 사라졌다. 우리는 700년을 관통하는 진짜 인문학 유학으로써 사람과 사람의 도리를 이야기하고, 도리로써 사람을 자유롭게 하며, 자유로운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세상을 이야기하겠다"고 했다.

김영근 회장은 "시대가 바뀌어도 유교는 언제나 역사의 정면에서 인간이 살아가야 할 모습을 제시하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 영주의 내일, 그리고 어제와 오늘은 회헌 안향 선생을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다. 영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다. 그런 점에서 회헌 안향 선생을 기리고 숭모하는 오늘의 행사는 정말 의미가 크다"고 했다.

김수식 전교는 "선비의 고장에서 훌륭한 선비를 찬양하는 일은 이미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해 오고 있었으나 숭모제를 연다는 것은 또 다른 의의가 있다. 지금의 이 시대는 물질문명의 말폐인 천민자본주의로 타락해 불탈불염의 막가는 정신이 만연하고 자기성공을 위해서는 도덕이나 인간관계의 모든 것을 버리는 일이 다반사가 돼 버렸다. 이제 우리는 유림이 주장하는 인의가 있는 나라, 문화가 높고 도덕이 높은 나라를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장욱현 시장은 "오늘 개최하는 회헌 숭모제는 우리나라에 성리학을 처음 도입하여 사회 질서 이념으로 정립한 성리학의 비조인 문성공 회헌 안향 선생의 숭고한 뜻을 높이 기리기 위한 뜻 깊은 행사이다. 선현의 유교적 정신문화를 현대에 접목하여 사회병리현상을 치유하는 지혜를 찾는 것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몫이다. 회헌 안향 선생이 제시한 여섯 가지 실천덕목이 현대사회에 접목되어 인성회복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선생의 높은 뜻을 담은 고결한 선비정신이 새롭게 꽃피우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최교일 국회의원, 김현익 영주시의회 의장,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원, 서원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 국장, 임대식 성균관청년유도회 중앙회 회장이 축사를 했다.

안철수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심각한 격차에 직면해 있다. 회헌 선생은 혁신적이고 선구적인 분이셨다. 선비의 수양과 공적 의무를 강조하셨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먼저 깨달으신 선조시다"며 "노인이 편히 살고, 어린아이를 잘 기르고, 도적이 없어 문을 잠그지 않아도 되고, 장년은 일 잘할 수 있는 사회가 대동(大同)으로서 우리의 미래 비전이다. 앞으로 우리가 꿈꾸는 대동사회를 이 땅에 만들어 가는 데 힘을 함께 보탤 것이다"고 했다.

허성도 서울대 명예교수는 초청강연에서 끝까지 자리를 지킨 유림과 시민들에게 '우리역사 다시 보기'를 주제로 "객관적 관점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객관적 관점으로 바라보았는가? 우리는 너무나 부정적 관점에서 우리 역사를 해석한 것은 아닌가?"라며 '조선 519년의 의미와 가치', '조선의 농민은 못 사는 백성이었는가?', '조선의 복지제도, 조선의 과학' 등에 대한 구체적 자료로 열강을 해 큰 박수를 받았다.

회헌 안향은 본관이 순흥(順興)이고 초명은 유(裕), 자는 사온(士蘊)으로 지금의 영주시 순흥에서 태어나 자랐고 이곳에서 학문을 연마했으며 18세 때인 원종 1년(1260년)에 문과에 급제해 교서랑 벼슬을 시작으로 도첨의중찬에 이르렀다. 안향은 왕을 호종하고 여러 차례 원나라에 다녀왔다.

충렬왕 15년(1289년) 11월에 왕과 공주를 호종하고 원나라에 갔다가 주자전서를 손수 필사해서 돌아왔으며 재상직에 오른 뒤인 충렬왕 29년(1303년)에는 국학학정 김문정을 보내 공자와 70제자의 화상 및 문묘에 사용할 제기와 육경, 제자(諸子), 주자서 등을 구해 오도록 했다.

당대의 사회질서를 바로잡는 데 필요한 새로운 이념을 도입했으며 신유학인 성리학을 국시로 삼았던 조선의 개국을 뒷받침하는 사상적 연원을 제공하는 동시에 선비정신의 핵심인 조선 시대 성리학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관련사진>

 
 
 
 
 
 
 
 
 
 
 
 
 
 

 
 

 

  2016-10-11 20:39:49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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