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와 영주문화원이 공동주최한 2008 신년음악회가 16일 오후 7시에 영주시민회관에서 열렸다.

영주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신년음악회는, 영국왕실음악원 출신의 유영경(여.27세, 바이올린), 유영웅(남.23세, 첼로)자매를 초대해, 듀오콘서트라는 주제로 열려, 오페라 카르멘의 모티브에 의한 연주회용 환상곡과 프랑스의 대표적인 인상주의 작곡가 드뷔시의 '라 프러스 퀴 란테'를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해 편곡한곡 등이 화려하게 연주 되었다.

연주는 조용하게 시작되어, 연주자의 화려한 기교와 다양한 리듬을 통해 연주 내내 강한 인상을 남겨, 청중들의 따뜻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연주회는, 매우 낭만적이고 여유로운 춤곡 같은 느낌의 곡들이 연주되어, 따뜻한 느낌의 멜로디가 아름다운 선율과 잘 어우러져, 현대적인 느낌보다는 낭만성이 두드러지며 특히, 출렁이는 파도를 보는듯한 아름다운조화가 돋보였다는 것이, 이탈리아유학파 출신 휴천동의 박모(여,37세. H뮤직아카데미 대표)씨의 평이다.

한편, 날씨가 추어진 탓인지 많은 청중은 아니지만, 가족단위의 관객들이 많이 보였고, 연주회동안 디카 후렛쉬가 몇 차례 터졌을 뿐, 핸드폰벨소리도 들리지 않아, 조용한 가운데 연주에 몰입돼, 연주자와 청중이 하나 되는 듯한, 매우 수준 높은 관객의 자세를 보여, 영주의 문화적수준이 뒤쳐져있다는 말을 무색하게 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김주영 영주시장이 참석해, 관객과 일체가 되어 연주를 경청하기도 했다.

연주 후, 관객들의 요청으로, 현직 유명 탈렌트로 활동 중인 유병한(60세)씨의 자녀 이기도한,  두 연주자의 사인회가 즉석에서 이뤄졌으며, 첼로연주자 유영웅씨는, 왼손을 사용하느냐는 어린이들의 질문에, "왼손잡이들은 양손을 다사용해 악기연주에 유리해서 훌륭한 음악가들이 많다."답하고,"연주회에 참석해 주신 영주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해줄 것을 당부했다.

             <관련사진>

2008-01-16 22:10:47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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