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내성천변 체육공원에서는 27일 오후 6시 40분 제12회 봉화 송이축제와 제27회 청량문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행사는 봉화지역 주민과 전국에서 모인 관광객 등 1만여 명의 인파가 운집하여 입추의 여지없는 가운데 열렸다.

엄태항 봉화군수를 비롯해 강석호 봉화지역구 국회의원과 국회 현장경제연구회 11명의 국회의원, 정해걸 국회의원, 도지사를 대신해 참석한 이주석 경상북도 기획조정실장, 자매결연단체장, 향우회회장들, 출향인사 등의 내빈들도 대거 참석했다.

제12회 봉화 송이축제는 김희무 축제위원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됐다. 봉화 송이축제는 내용과 실적 면에서 특색 있고 차별화된 축제로 평가받아 올해부터 정부지원을 받는 유망축제로 지정됐다. 축제 인지도와 높아진 브랜드 이미지로 2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받았다.

특히, 이번 축제는 전통문화의 맥을 잇는 청량문화제와 각종 체육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로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준비됐다.

또한, 축제의 백미인 송이 채취체험에 참가하여 영물 송이를 직접 캐보는 신비를 경험하고 춘양목 삼림욕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매일 밤 내성천변 체육공원에는 평소 접할 수 없는 수준 높은 공연 등 가요제가 펼쳐진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개회사를 통해 "명물 하늘다리가 있는 청량산도립공원과 국립 백두대간 고산수목원이 조성될 춘양목 군락지, 그리고 약수관광지 등 어디를 가도 아름다운 이곳 봉화를 마음껏 둘러보기를 바란다."라며 "청정자연에서 생산되어 맛과 향이 뛰어난 친환경 농산물도 한 아름 가져가기를 바란다."라고 말하고 "관광객 여러분을 위해 마련한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봉화에서의 소중한 추억 만들고, 넉넉한 인심과 졸은 이미지를 깊이 간직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열린 2부 행사에는 현철, 한예진, 장윤정 등의 많은 국내 유명가수들이 출연해, 평소 보기 어려운 수준 높은 무대공연을 선보였다.

봉화군 관계자는 "은어축제를 개최하지 못한 것이 내내 아쉬움으로 남았었지만, 송이축제의 성공적인 개막과 함께 훌훌 털어버리게 됐다."라며 "외지의 관광객으로 봉화의 숙박업소들은 이미 만원이며, 많은 관광객이 인근의 도시로 나가야 할 형편이다."라고 말했다.

개막행사에 참석한, 대구에서 왔다는 한 관광객은 "봉화 송이축제의 인기와 열기를 실감한다. 단순히 봉화인구에만 비교한다면, 이 자리에는 봉화인구 4분의 1이 모인 셈이 아닌가! 봉화 송이축제는 시작과 함께 대박이다."라며 "지난여름 재난의 아픔을 극복하고 풍요로운 가을의 결실과 함께 열린 봉화 송이축제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관련사진>

2008-09-27 23:54:29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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