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를 출발해 예천-문경-상주를 지나 김천에 이르는 경북선은 1924년에 착공, 1928년에 전구간이 개통됐다.

석탄산업의 사양화이후 침체일로를 걷고 있던 경북선권역을 되살리기 위해 코레일이 직접 발 벗고 나섰다.

코레일 경북남부지사(지사장 이기송)는 경북선을 명품 관광노선으로 되살리기 위해 17일 오전 10시 30분 점촌역 광장에서  '경북선 신 활력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기 위한 발대식을 개최한다.

이 날 발대식은 프로젝트 추진 경과보고, 프로젝트 추진 T/F팀 임명장 수여, 결의 및 격려사 순으로 진행되며, 발대식을 마친 후 T/F팀 전원이 문경선과 경북선 각 역을 일일이 현지 답사하는 버스투어도 실시한다.

경북선 新활력 프로젝트는 과거 석탄 산업기의 영화를 뒤로한 채 날로 침체 일로를 걷고 있는 경북선을 명품 관광노선으로 되살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경북선은 구간별로 1924년 김천-상주(36㎞) 구간이 개통된 것을 시작으로 그해 상주-문경(23.8㎞), 1928년 문경-예천(25.5㎞), 1931년 예천-안동(32.8㎞) 구간이 각각 개통되면서 총연장 118.1㎞에 이르렀다.

1940년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목적으로 이 철도를 매수한 뒤 그들의 군수물자를 공급하기 위해서 1943~44년에 문경-안동까지 58.3㎞를 철거하고 1962년 문경에서부터 구 노선을 바꾸어 문경-예천-영주를 잇는 연장공사를 시작해 1966년에 문경-예천(28.9㎞) 구간과 예천-영주(29.7㎞) 구간이 각각 개통됐다.

경북선철도를 통해 영주에서 중앙선 및 영동선이 각각 연결되고, 김천에서 경부선이 연결된다.

1990년에는 전국 철도여객의 0.8%, 철도화물의 1.01%를 수송하고, 문경탄전이 폐쇄되기 전까지 무연탄의 수송 비중이 전체 화물수송의 60%를 차지했다.

경북남부지사는 영주 · 문경 · 상주 등 경북북부권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철도를 연계한 관광사업, 열차사업, 문화사업, 부대사업 등 4개 부문의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사업부문별로 벤치마킹과 워크숍 등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며, 학계와 언론계, 지역단체, 관광업체 등이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련 지자체와의 협의체 구성 등 지역사회와의 다각적이고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이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코레일 본사 차원에서도 이미 지난해 8월 문경시와 MOU를 체결하고 불정역 열차펜션사업에 착수해, 경북남부지사의 경북선 신 활력 프로젝트는 앞으로 추진과정에서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