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청년유도회는 13일 봉화문화원에서 '삼계서원과 임자일록'이라는 주제로 경북선비문화 봉화포럼을 개최했다.

경북선비문화포럼은 봉화에서는 처음 개최한 행사로 △조선시대 최초의 만인소인 임자년(1792년) 영남 만인소 운동의 전개 과정을 기록한 '임자일록'의 역사적 가치 △이 운동이 태동한 곳이자 조선시대 영남 유림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삼계서원'의 역사적 의의에 초점을 맞췄다.

행사는 1부 개회식·2부 학술발표·3부 종합토론으로 진행했으며, 학술 발표는 △한국인물연구소 장달수 소장의 '조선 후기의 정치 상황·영남 유림' △동양대학교 강구율 교수의 '삼계서원의 활동· 그 의미' △한국국학진흥원 임노직 수석연구위원의 '임자일록·영남만인소'를 주제로 이어졌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는 지역 유림단체를 비롯해 경북 각시군 청년유도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조선시대 봉화 유림의 위상·활동의 재조명으로 참석한 관계자의 반응이 좋았다.

전형구 회장은 "포럼을 통해 봉화 유림의 역사적 위상·활동을 재조명하고, 유서 깊은 유학의 고장으로서 봉화의 가치가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며 "지역 유교문화의 보급·현대화·대중화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