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의 독립운동가 이중언 지사

선생은 경북 안동(安東)군 예안(禮安)면 하계(下溪)리 출신으로 1879년 식년문과(式年文科)에 장원급제하고 정언(正言)지평(持平)을 역임했다.

1882년 임오군란 이후 세상이 혼란해짐을 개탄하고 봉화(奉花)의 임당산(林唐山) 기슭에 은거했다.

1895년 10월 일본이 명성황후를 시해하는 만행을 자행하자 안동에서 김도현(金道鉉)과 함께 의병을 일으켜 전방장(前防將)을 맡았다.

1905년 11월 일제가 무력으로 고종과 대신들을 위협해 을사늑약을 강제 체결하고 국권을 침탈하자 통분해 하며 일제침략을 규탄하고 을사조약의 파기와 을사5적을 참형에 처할 것을 요청하는 상소를 올리기도 했다.

1910년 8월 일제가 한국을 병탄해 나라가 망하자 통분을 이기지 못하고 단식을 결행, 1910년 9월 자결 순국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충절을 기려 1962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