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명륜동 북문시장의 한 2층짜리 상가건물에서 5일 오전 1시 36분경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남성 A(49)씨와 여성 B(44)씨가 숨졌다.

"창 밖에서 펑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가 나고 있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차 16대와 소방대원 42명을 현장에 투입해 57분 만에 진화했으며, 화재 진압 중 2층 화장실에서 숨진 부부를 발견했다

불은 식당인 1층과 가정집 2층, 가재도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천9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불이 난 건물 주변 CCTV를 분석한 결과 이 시간대에 60대 여성이 주택 주변을 배회한 사실을 확인하고 방화 여부를 조사 중이다.

안동경찰서 관계자는 "실화와 방화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하던 중 CCTV에 여성이 찍힌 것을 발견하고 이날 오전 그를 경찰서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며 "용의자는 그 시간대 자신이 불이 난 주택 주변에 간 것은 인정했지만 아직 방화 여부에 대한 진술은 명확하게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