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서는 자신의 직장 동료를 성폭행하고 감금한 피의자를 8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남·34)는 7일 퇴근하는 같은 직장 동료 B씨(여·30)를 자신이 태워 준다고 한 후, B씨를 인근 야산으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집에 보내주지 않겠다."며 차량에 감금한 상태로 중앙고속도로를 이용 B씨를 납치했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B씨는 소유하고 있던 휴대전화로 친구에게 "납치가 되었으니 신고를 해 달라."는 문자를 보내고 자신의 현재 위치를 계속 문자로 전송, 자신의 상황을 알리는 기지를 발휘했으며, 친구는 상황의 위급함을 경찰에 바로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고속도로순찰대와 충북경찰청·단양경찰서에 공조수사를 요청, 도주로를 차단하고 형사팀을 단양으로 급파해 단양휴게소에서 배회 중이던 피의자를 8일 오전 1시경 검거했으며, 안동경찰서로 호송해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인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