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지청장 조재연)은 지난 12월 8일부터 9일까지 안동지역 유사석유제품 제조·판매 조직을 단속해 총 13명을 입건하고, 12월 27일 그 중 6명을 구속기소한 것을 비롯해 총 11명을 기소했다.

안동지역 유사석유제품 제조·판매 조직은 2011년 10월경부터 12월 8일까지 안동시 용상동에 있는 제조공장에서 2,000ℓ들이 혼합탱크 6개 등 제조설비를 갖추고, 솔벤트, 톨루엔 등을 혼합하는 방법으로 유사휘발유 320,000ℓ(드럼통 1,600개 분량, 시가 4억3,000만원 상당)를 제조해 안동과 의성 일대의 판매업소에 17ℓ들이 2통(1조)에 46,000원을 받고 판매하고, 10,000ℓ를 보관해오다 적발됐다.

또한, A씨는 자신이 판매업소의 실제 업주이면서도 종업원인 B씨에게 단속을 당하면 대신 업주 행세를 하도록 지시했고, B씨는 지시에 따라 검찰조사에서 자신이 실제 업주라고 진술하는 등 범인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은 유사석유제품의 유통을 근본적으로 근절하기 위해 2.5t 트럭을 비롯한 운반차량 6대와 유사석유제품 10,000ℓ 등 범행에 사용된 압수물 전량을 몰수했으며, 제조 원료의 유통경로를 추적, 원료공급조직까지 적발할 계획이다.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은 관계자는 "일회적 단속에 그치지 않고, 유사석유제품 제조·판매 조직을 지속적으로 단속하는 것은 물론, 제조 원료의 유통경로를 추적하여 원료공급조직까지 적발함으로써 유사석유제품이 지역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