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서는 18일 A(16)양을 상습적으로 집단폭행 한 B(16)양 등 6명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B양 등 일행은 17일 오후 8시경 안동의 한 독서실 앞 놀이터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고 다닌다는 이유로 A양을 집단폭행하는 등 지난해 중순부터 수차례에 걸쳐 A양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A양은 동급생인 B양 등의 집단 폭행을 견디다 못해 졸업을 몇 달 앞둔 지난해 11월 중순께 가출, 스스로 학업을 포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가해 학생들은 A양이 자퇴한 후에도 또 다시 불러내 위협과 폭행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학교는 피해 학생이 재학기간 동안 동료 여학생들로부터 폭행당한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쉬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의 가족은 "학업을 포기하기 전, 이미 학교에 피해를 호소한 적이 있었다."며 "하지만 당시 학교 측은 외부에 알려지는 것에만 극도로 민감했을 뿐 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학교 내에 또 다른 피해자가 상당수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