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서는 25일 안동시 북후면 소재 주택에서 자신의 모친 A씨를(89) 둔기와 흉기로 살해(존속살인)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혐의로 용의자 B(47)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5일 자신의 모친을 둔기와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자신은 집에서 500m가량 떨어진 양조장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자해를 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한 것으로 밝혀졌다. B씨의 시신은 며느리 C(61)씨에 의해 발견됐다.

C씨는 이날 아침 피해자와 함께 생활하는 시동생 A씨가 머리에 상처를 입고 쓰러져 있어 119로 병원 후송했다는 인근 양조장 주인의 연락을 받고 걱정이 되어 시댁에 들렀다가 사망한 피해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A씨를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A씨와 A씨의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의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