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무섬 연가' 포스터

경북 영주시는 사단법인 문화랑 이 주관하는 뮤지컬 '무섬 연가'를 이달 25?26일 오후 7시 30분 영주문화예술회관 까치홀 무대에 올린다.

무섬 연가는 일제강점기 아도서숙을 세워 항일운동에 앞장선 무섬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무섬마을의 아름다운 풍경도 감상할 수 있는 작품으로 전석 무료이다.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에 있는 무섬마을은 안동의 하회마을, 예천의 회룡포, 영월의 선암마을과 청령포와 같이 마을의 3면이 물로 둘린 대표적인 물돌이 마을이다.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과 영주천이 합수되어 태백산과 소백산 줄기를 끼고 마을의 삼면을 감싸듯 휘감아 돌아 마치 섬처럼 육지 속의 섬마을로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살아가는 마을이며 강변에 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고, 그 건너편으로는 울창한 숲이 있어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현재 48가구 1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는데, 가옥 중 38동이 전통가옥이고, 16동은 조선시대 후기의 전형적인 사대부 가옥이다. 해우당과 만죽재가 특히 알려져 있으며, 김규진 가옥, 김위진 가옥 등 9점이 경상북도 문화재자료와 민속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이번 작품은 총감독 최대봉, 각색/연출 한전기, 출연에는 나진훈, 김창남, 김덕우 등을 비롯한 10여 명의 배우와 변지현 무용단이 참여해 지역 문화예술 역량이 조화롭게 합해진 멋진 뮤지컬을 선보일 전망이다.

손창석 영주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뮤지컬 공연이 무섬마을에서 일어났던 역사적 사건도 알고 무섬마을의 아름다운 정경도 감상하는 좋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