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서(서장 권 혁우)는 같이 술을 마시던 동료를 때린 후 그 충격으로 며칠 후 동료가 숨졌다는 소식을 듣고 달아났던 범인 임모(44세, 안동시 거주)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범인 임모씨는 2011년 2월 6일 오후 7시경 안동시 옥동 박모씨의 아파트에서 피해자 김모씨와 같이 술을 마시던 중 피해자가 며칠 전 박모씨의 돈으로 술을 사고 나머지 돈을 돌려주지 않은 문제로 시비되어 범인 임모씨가 피해자 김모씨를 주먹으로 때리고 몸 싸움을 하던 중 피해자의 갈비뼈가 부러지는 상해를 입혔다.
피해자 임모씨는 자신의 갈비뼈가 부러진 사실을 모른 채 이후 계속하여 술을 마시는 등 생활하다가 2월 11일 오전 10시경에 안동시 정하동 지인 조모씨의 집에서 잠을 자다가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사망 현장에 있었던 조모씨와, 김모씨로부터 피해자가 죽기 전에 가슴 통증을 호소하면서 임모씨에게 맞았다고 말 한 사실이 있었다는 진술과 사체 부검을 통해 갈비뼈 5대가 부러졌으며, 부러진 갈비뼈에 의해 복강 내 출혈이 계속되면서 호흡곤란으로 사망이 이른 사실을 확인하고 도주한 임모씨를 뒤 쫒던 중 21일 오후 7시경 안동시내 모식당에서 그를 체포했다.
한편, 범인 임모씨는 "피해자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겁이나 도망하였지만 자수할 생각이었다."고 범행사실을 시인했으며, 경찰은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계속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