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서는 5일 3시경 녹전면 한 가정집에서 평소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부인(29)을 쇠막대기로 아내를 때려 살인한 범인 A(32)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 A씨는 5일 오전 5시경 아내가 평소 경제력이 없다는 이유로 자신을 무시했으며, 사건 당일에도 아궁이에 불을 때는 자신에게 아내가 '바보 같은 놈'이라고 말하는 등 무시하는 말을 하자 이에 격분해 불을 때는데 쓰던 쇠막대기를 들고 방에 들어가 아내의 후두부 및 안면부 등을 무차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아내를 폭행 한 후 8시간이 지난 오후 1시경 아내가 계속해 고통을 호소하자 119 구조대에 신고해 아내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병원으로 옮긴지 1시간만인 오후 2시경 결국 아내가 사망했으며, 경찰이 119구조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추궁하자 아내를 때려 사망케 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해 자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를 상해치사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