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실종 여성 야산에 변사체로 암매장 돼
경찰 동거남 용의자로 지목···용의자 유서 쓰고 실종

2011-04-13 오후 7:02:51 피현진 기자

안동경찰서(서장 권혁우)는 지난 4월 4일 오전 11:00경 30대 여성 A씨의 실종과 관련 신고를 접수받고 수사 중 안동시 남후면 검암리 소재 야산 9부 능선에 변사체로 암매장 되어 있는 A씨를 발견하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안동경찰서는 지난 4월 4일 오전 11:00경 동거남 B(37세)씨와 친정어머니 C(여·57세)씨로 부터 실종자가 3월 30일 오후 3시경 집을 나가면서 동거인에게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후배들과 술을 마시고 들어오겠다고 말하고 나간 후 들어오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받았다.

경찰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사과장 등 14명 실종사건전담반으로 편성 주변인물, 휴대폰 통신수사, 주변 원룸에 설치된 CCTV 자료 등과 동거남 B씨의 진술이 다른 점 등으로 보아 실종인이 살해되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동거남을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 체포영장 발부받아 수사를 진행하던 중 4월 13일 오전 9시8분경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계원리 소재 방파제에서 용의자의 차량이 발견 되었고, 차량 내에서 B씨의 유서(부모님에게 미안하다, 실종자를 살해 후 유기한 장소 표시)를 발견하고 확인되었으나 용의자 B씨가 발견되지 않아 포항해양경찰서 협조요청 주변 바다 일대를 수색 중에 있다.

이와 동시에 경찰은 유서에 작성된 약도에 따라 주거지 원룸에서 약 8킬로미터 떨어진 안동시 남후면 검암리 소재 야산 9부 능선에 암매장되어 있는 실종자의 사체를 발견하고 용의자 검거(발견)와 사인 규명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 UGN경북뉴스 & ugn.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사건·사고 (11 page)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데스크톱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