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서(서장 권혁우)는 자신이 일하던 양봉장 주인 A씨(63, 남)를 망치로 때려 두개골 골절상 등 중상(의식불명)을 가하고, 현금 12만원을 절취한 피의자를 B(18세, 남)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은 범인 B씨는 지난 5월 12일 오전 1시경 안동시 서후면 성곡리 A씨의 집에서 피해자의 머리를 망치로 수회 가격하고 휴대폰 충전기 줄로 피해자의 목에 감아 조른 후 이불을 덮어씌우고 피해자의 주머니에 들어있던 현금 12만원을 절취하여 도망한 사건이다.

피해자 A씨는 같은 날 오전 6시경 두개골 골절 및 후두부 열창 등의 중상을 입고 의식불명상태에서 노모에게 발견돼 인근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다음날인 13일 오후 시내 모 PC방에서 피의자 B씨를 검거했으며, B씨는 범행당일 어린이 학대 문제를 다루는 방송을 시청하다 과거 자신을 학대하던 친척이 떠올라, 그 친척이 위 피해자와 닮았다고 생각하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박씨에 대하여 살인미수 및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계속 수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