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서(서장 권혁우)는 16일 오후 1시 10분경 지난 3월 30일 동거녀 A씨를 살해하고, 사체를 암매장 한 후 자신은 유서를 쓰고 자살한 것처럼 위장한 후 도주한 범인 K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지난 3월 30일 20시경 안동시 옥동 자신의 원룸에서 동거녀를 목졸라 살해하고 사체를 암매장 하는 방법으로 유기한 후 도주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4월 13일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계원리 소재 방파제에 자신의 차량에 유서 3장을 남기고 실종된 사건과 관련(본보 4월13일자 기사)해 수사를 해왔다.

하지만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던 범인이 시일이 지나도 시신이 떠오르지 않는 등 발견되지 않자 경찰은 범인이 자살로 위장한 후 도주한 것으로 판단하고, 범인 주변에 대해 추적 수사를 벌이던 중 범인이 서울에서 지인과 만나기로 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동서울터미널 인근에서 잠복, 지인을 만나기 위해 동서울터미널 근처에 나타난 범인을 검거 했다.

경찰은 범인이 검거됨에 따라 범인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밝히기 위해 수사에 집중하는 한편, 범인 K씨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관련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