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서는 처 A씨(여, 53세)를 살해한 혐의로 피의자 B씨(46세)를 21일 오후 4시 15분 경 영덕군에서 검거해 조사 중이다.(본보 6월18일 기사 참조)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피의자 B씨가 지난 1월 25일 새벽 안동시 임동면 에 위치한 수곡교 위에서 아내인 A씨(53세)와 말다툼하던 중 화를 참지 못해 자신의 승용차 뒷좌석에 아내를 밀어 넣고 미리 준비한 노끈으로 손발을 묶은 뒤 물수건으로 입을 막고, 포장용 테이프로 얼굴을 감아 트렁크에 있던 포대에 넣어 질식사 시킨 뒤 다른 포대에 돌을 담아 사체가 등 포대와 묶어 임하호에 사체를 유기한 사건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 6월 18일 오전10시경 임하면 수곡리 임하댐 근처에 있던 낚시꾼에 의해 신원미상의 손·발이 묶인 사체가 발견되자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신원확인 및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 A씨의 통화내역 분석으로 법률상 부부관계인 남편 B씨를 피의자로 지목하고 21일 오후4시 15분경 축산항에서 입항하는 배에서 내리던 피의자 B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조사에서 피의자 김씨는 범행을 부인하다 범행 당일 오후 8시 19분경 청송방면으로 운행 중인 피의자 소유 차량이 찍힌 CCTV 녹화화면과 오후 8시40분경 안동방면으로 운행 중인 CCTV 녹화화면을 제시하자 범죄사실을 시인했다.

한편, 경찰은 피의자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동기 및 공범 여부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