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增强現實, augmented reality, AR)이란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현실세계에 정보화된 가상 영상을 겹쳐 보여주는 기술이다. 현실세계에 실시간으로 부가정보를 갖는 가상세계를 더해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므로 혼합현실(Mixed Reality, MR)이라고도 한다. 또한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융합하므로 복합형 가상현실 시스템(hybrid VR system)이라고 할 수 있다.'

위 글은 위키백과에 기록된 증강현실의 정의입니다.

증강현실을 한자의미로 보면 더하고 강화된 현실이라는 의미입니다. 영단어 'augment' 또한 '증가된'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종합해 보면 현실에 가상을 더해 현실보다 더 분명한 정보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증강현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90년대 후반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시작된 증강현실의 개념은 주로 원격 의료 시스템이나 방송, 건축 설계 등에 적용되었으나 최근 스마트폰의 사용이 대중화되면서 GPS(위치기반서비스)를 활용한 광고나 모바일 게임, 교육 분야 등으로 점차 적용범위가 확장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에는 GPS와 통신모듈들을 통하여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 냅니다. 증강현실을 구현해 내는 어플들을 설치하여 사용할 때 카메라를 통하여 실제 보여지는 영상 위에 자신의 위치정보와 자이로스코프(중력센서라고도 불림)를 통한 방향정보를 토대로 미리 구축해 놓은 데이터베이스를 가상의 아이콘 같은 형태로 보여주게 됩니다. 방향을 틀면 화면에 떠있는 아이콘들은 옆으로 흐르며 화면이 향하는 방향의 건물이나 음식점들의 아이콘이 흘러 들어옵니다.

해당 아이콘을 클릭하면 그에 해당하는 주소, 전화번호, 거리 등 더 세밀한 정보를 나타내줍니다. 어떤 어플은 주변의 식당, 편의점들의 정보를 나타내어 주다가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들어 하늘을 향하게 하면 화면에 날씨정보를 디스플레이 해줍니다. 현재 많이 사용되는 어플들로는 대부분 건물이나 음식점 약국 등을 찾는 종류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증강현실에는 공통된 요건이 있습니다. 즉, 현실의 이미지와 가상의 이미지가 결합한 상태이며 서로 상호작용 가능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이 모든 것이 3차원의 형태로 존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증강현실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가상환경을 사용하지만 기반정보는 현실 환경입니다. 그래서 컴퓨터 그래픽은 현실 환경에 필요한 정보를 추가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사용자가 보고 있는 실사 영상에 3차원 가상영상을 겹침으로써 현실 환경과 가상화면과의 구분이 모호해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실은 화면에 나타나는 컴퓨터 그래픽을 보고 있지만 카메라를 통해 현실세계를 보고 있는 듯 착각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아주 정밀하면서도 수준 높은 기술력을 이용한 눈속임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현실세계의 환경위에 가상의 대상을 결합시킨 다음, 사용자와 기기의 상호 작용을 통해 현실의 효과를 더욱 증강시키는 것입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게임이나 설계 등에만 한정 적용된 기존 가상현실과 달리, 증강현실은 다양한 현실 환경에 응용이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증강현실의 확산은 현실 환경의 재구성이라는 색다른 경험을 사용자에게 선사함으로써 끝없는 인간의 욕망과 맞물려 더 빠르고 광범위하게 이루어 질 것입니다. 하지만 급속한 증강현실의 확산과 더불어 개인의 위치정보유출이나 부적절한 정보들의 난립 등은 함께 풀어야 할 과제임은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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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권용찬(KT경북IT서포터즈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