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일반 휴대폰과 다른 부분은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응용프로그램, 이하 줄여서 '앱')을 설치해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앱'이란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각종 프로그램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컴퓨터에 윈도우만 설치되어 있다면 컴퓨터도 별로 쓸모가 없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에 '앱'이 없다면 그저 조금 더 좋은 휴대폰일 뿐입니다. 즉, '앱'이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앱이 할 수 있는 것은 무궁무진합니다. '앱'은 운영하는 회사에 따라 수만에서 수십만 개가 제공되고 있으며, 하루에도 수백 개의 '앱'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즉 수만, 수십만 가지 일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인터넷 뱅킹이나 대중교통 노선 확인, 네비게이션 앱, 각종 티켓 예매 앱은 생활의 편의를 제공합니다. 또한 어학용 앱과 전자도서, 오디오북 그리고 언론사 앱은 바쁜 현대인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게 하는데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명함관리나 일정관리 앱 등은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피트니스나 요가처럼 건강과 관련된 앱 등등 엄청나게 많습니다. 가장 인기있는 게임 앱 또한 빠트릴 수 없습니다.

'앱'을 통해 지금까지의 일반 휴대폰으로는 경험할 수 없었던 독특하고 다양한 기능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 '앱'이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만들어 준다고 강조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스마트폰 '앱'은 무료와 유료 제품으로 나뉩니다. 유료 '앱'이 아무래도 보다 유용하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내용이 괜찮은 무료 앱도 상당히 많습니다. 또 일시적으로 무료정책을 쓴 후 유료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만 무료인 '앱'들을 찾아주는 '앱'도 있습니다. 이는 유료 '앱'의 경우 가격을 개발자(또는 개발사)가 결정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유료 '앱'을 사용자가 다운로드하면 그 수익은 개발자와 스마트폰 제조사나 이동통신사 등과 나누게 됩니다. 주로 신용카드로 결제하거나 매월 통신요금에 포함되어 부과됩니다. 이렇게 '앱'들이 거래되는 곳을 '앱시장'이라고 합니다.

'앱시장'은 모바일 콘텐츠를 사고파는 개방형 장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방형이라고 한 이유는 누구나 거래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매자에게 개방되어 있음은 물론이고, 운영사에서 제시한 몇가지 절차와 조건에 맞다면 누구든지 앱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앱시장'은 애플(Apple Inc.)에서 운영하는 '앱스토어'입니다. 2007년 애플이 '아이폰 3G'를 출시하면서 시작된 '앱스토어'를 통한 '앱' 거래 서비스는, 1년 만에 6만 5,000여 개의 '앱'이 등록되었고, 다운로드 15억 건을 기록하였으며, 월 매출액 3,000만 달러(약 360억 원)를 달성하였습니다. 그리고 2011년 1월 22일에는 다운로드 100억 건을 돌파하였습니다. 애플이 대성공을 거두자 국내외 이동통신사, 단말기제조사 등도 '앱시장' 열풍에 동참하게 됩니다.

우리도 개발자로든 구매자로든 이 열풍에 함께 동참해 보는 게 어떨까요 ?

IT 관련 상담 및 문의 ☎1577-0080

글쓴이/권용찬(KT경북IT서포터즈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