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소비하는 대부분의 공산품에는 바코드가 있습니다. 바코드는 컴퓨터가 읽고 입력하기 쉬운 형태로 만들기 위해 문자나 숫자를 흑과 백의 막대기호를 조합한 코드입니다. 기본적으로 가로배열에 최대 20여자의 숫자 정보만 넣을 수 있는 일차원적 구성입니다. 상품의 종류, 도서 분류, 신분증명 등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쇼핑센터나 마트의 계산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QR코드(QR code)는 흑백의 격자무늬 패턴으로 정보를 나타내는 매트릭스 형식의 바코드입니다. 종래에 많이 쓰이던 바코드의 용량 제한을 극복하고 그 형식과 내용을 확장한 이차원의 바코드로 숫자 외에 문자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숫자는 최대 7089자, 영숫자(코드표가 따로 존재) 최대 4296자, 8비트 바이트 최대 2953바이트, 한자 1817자를 담을 수 있습니다. 보통 디지털 카메라나 전용 스캐너로 읽어 들여 활용합니다.

QR코드라는 명칭은 일본의 덴소 웨이브사의 등록상표 Quick Response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초기에는 자동차부품 생산관리 등 상품 관리에 널리 이용되어 기존 바코드를 대체하는 개념으로 많이 보급되었습니다. 이후 일본에서는 QR코드를 다양한 인쇄매체에 인쇄하여 연결된 인터넷 정보를 쉽게 검색하기위한 수단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최근 QR코드를 읽어 들이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 개발됨으로써 QR코드는 좀 더 새롭게 그리고 보다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움직인 것은 기업입니다. 상품의 홍보나 마케팅 이벤트, 또는 상품의 상세정보를 보여주고자 하는 목적입니다. 상품의 표면에 인쇄되어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인식시키면 해당 상품의 인터넷 사이트로 바로 접속되어 추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사진이나 동영상 등의 상세한 정보가 들어 있습니다.

나를 알리는 도구인 명함 또한 좋은 활용입니다. 회사나 자신에 대한 자세한 소개나 개인 블로그 주소, 트위터/페이스북 계정, 각종 전화번호, 사진 등을 넣어 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좀 더 나아가 센스 있는 신랑신부들은 청첩장에도 활용하기도 합니다. 결혼식장의 주소와 지도 정보, 전화번호 등을 저장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로 QR코드를 읽어들여 인터넷 지도 서비스(네이버 맵, 구글 맵 등)와 연동할 수 있어 대단히 편리합니다. 생활 속 구석구석에 들어와 있는 QR코드를 찾아보는 재미 또한 쏠쏠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다른 사람이 만든 QR코드를 찾아보기만 했다면 이제 자신의 QR코드를 한번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여러 포털사이트에서 QR코드 제작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예를 들면 (http://qr.naver.com)에 가서 QR코드 만들기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순서대로만 따라하면 자신의 QR코드가 만들어 집니다. 꽤 멋진 일입니다. 꼭 한번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참고로 다음에서 제공하는 사이트 주소는 (http://code.daum.net) 입니다. 

글쓴이/권용찬(KT경북IT서포터즈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