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통신은 사용자가 단말기를 통해 음성이나 영상, 데이터 등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통신할 수 있도록 이동성이 부여된 통신 체계를 말합니다. 이동통신은 제어국, 기지국, 이동체로 구성됩니다. 제어국은 여러 기지국과의 연결과 통제, 그리고 제어국과 고정 통신망과의 접속을 담당하는 역할을 하고, 기지국은 제어국과 이동체 사이의 중계역할을 합니다. 전파가 도달 가능한 지역을 존(ZONE)이라고 하고 존을 다시 작게 나눈 것을 셀(CELL)이라고 하는데 보통 셀 단위 하나에 기지국 하나가 세워집니다. 이런 이유로 휴대폰을 셀룰러 폰(Cellular Phone) 또는 셀폰(cell-phone)이라고도 합니다. 이동체는 여러 개의 무선 채널을 공동으로 사용하는데 상대방을 호출할 때마다 특정 채널을 선택하여 통신을 가능하게 합니다. 휴대전화기, 선박전화, 항공전화 등을 이동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동통신 서비스는 1983년 미국의 벨 연구소에서 개발된 아날로그 이동전화 시스템인 AMPS를 시작으로 통신규격의 변화를 겪으며 1세대(1G)부터 최근 4세대(4G)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개괄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괄호 안은 전송속도)

1세대 : AMPS ( 아날로그 통신 )

2세대 : CDMA, GSM (14.4 ~ 64Kbps)

3세대 : CDMA-2000, W-CDMA, TD-SCDMA, 와이브로 (144Kbps ~ 2Mbps)

3.5세대 : HSPDA (2Mbps ~ 14.4Mbps)

4세대 : LTE, 와이브로 에볼루션 (100Mbps ~ 1Gbps)

최근 핫이슈가 되고 있는 LTE(Long Term Evolution) 는 '3세대 이동통신을 장기적으로 진화시킨 기술'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명칭입니다. 와이브로 에볼루션과 더불어 4G 기술의 유력한 후보가운데 하나입니다. LTE의 가장 두드러진 장점은 빠른 속도입니다. 다운로드 속도도 최대 173Mbps에 이르러 700MB 용량의 영화 1편을 1분 안에 내려 받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의 급증으로 자주 발생하는 데이터 폭증현상을 개선시킬 수 있는 통신규격입니다.

와이브로 에볼루션은 기존의 와이브로를 4세대 이동통신 규격에 맞게 개발한 무선 광대역 인터넷 기술입니다. 와이브로는 지난 2002년 10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되었고 2006년 6월 30일부터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으로 현재 전국 82개 도시와 8개 고속도로에서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와이브로의 장점은 KTX 고속열차와 서울/수도권 지하철, 택시 등의 대중교통 시설과 전국 주요도시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서비스 지역이 넓다는 것입니다. 통신서비스 업체인 KT의 4G 와이브로 가입자 규모는 10월 23일 현재 65만을 넘었습니다.

4G 서비스인 LTE서비스는 지난 7월 1일 개시 후, 현재는 서울을 중심으로 일부지역만 서비스 되고 있습니다. 정말 모 광고 카피처럼 '군대 입대하자마자 제대하는 기분'을 느낄 정도로 속도감을 줄 수 있을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하겠지만 큰 흐름을 막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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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권용찬(KT경북IT서포턴즈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