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안동 마라톤대회'가 6월 4일 오전 8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시민운동장과 낙동강변, 안동댐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시체육회와 안동시육상연합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풀코스 신설로 기존 안동낙동강변마라톤대회에서 '안동마라톤대회'로 변경해 열리는 첫 대회로 풀(Full), 하프(Half), 10㎞, 건강달리기(5㎞) 총 4개 종목으로 나눠 경기가 진행됐다.

특히, 모든 코스가 낙동강을 바라보면서 뛸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특히 하프와 풀코스는 안동댐 정상부를 횡단해 드넓은 호수와 주변 풍경 등 멋진 광경을 만끽하기에 충분했다. 또한, 와룡면 가류리까지 달리는 풀코스(42.195㎞)는 공인된 전국 마라톤 풀코스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코스로 끊임없이 오르막과 내리막이 이어져 참가자들로부터 꼭 도전하고 싶은 코스로 악명(?)을 떨쳤다.

경기는 전국 각지에서 총 6,100여 명의 역대 최다 참가자가 출전한 가운데 권영세 안동시장, 김성진 안동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장대진·김명호·이영식·김위한·김인중 도의원을 비롯해 지역 기관단체장들도 경기에 참가해 선수들을 격려하거나 선수들과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한편, 이번 대회 첫 풀(Full) 코스 남·녀 우승자는 김용범 선수가 2시간47분32초, 이정숙 선수가 3시간23분14초로 각각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남자 2위는 2시간50분04초를 기록한 김성원 선수가, 3위는 2시간50분17를 기록한 함찬일 선수가 차지했다. 여자 2위는 3시간27분55초의 최정희, 3위는 3시간29분34초의 유금숙 선수가 차지했다.

남자 Half 코스는 김보건 선수가 1시간15분05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2위는 1시간15분15초를 기록한 김창원 선수가 차지했다. 남자 3위는 1시간15분57초로 결승선을 통과한 송영준 선수가 가져갔다.

Half 코스 여자부는 1시간26분13초를 기록한 류승화 선수가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정순자 선수가 1시간28분04초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박은희 선수는 1시간29분53초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10Km 남자부에서는 장성연 선수가 33분54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백정열 선수가 34분24초로 2위, 김수용 선수가 34분30초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여자부 10Km는 이민주 선수가 40분37초의 기록으로 1위, 박소영 선수가 41분13초로 2위, 배선희 선수가 41분41초로 3위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선수들이 참가한 5Km에서는 강병성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전영환 선수와 이재용 선수가 남자부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여자부는 이연숙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박수희 선수와 류수민 선수가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풀(Full) 코스 남자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용범 선수는 "날씨가 좋지만 낙동강변과 안동댐을 둘러볼 수 있는 코스가 너무 아름다웠다."며 "오늘 나의 기록은 누군가 깨겠지만 안동에서 열린 첫 풀코스 대회에서 우승해 기분이 너무 좋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이정숙 선수는 "얼마 전 근육 파열로 이번 대회에서는 완주가 목표였는데 뜻밖에 우승까지 하게 됐다."며 "너무 힘든 코스라고 생각되고 뛰는 도중 극기 훈련을 하고 있다고 여길 만큼 힘들었지만 최대한 즐기면서 뛰는데 집중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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