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5시 40분 경 안동댐으로 진입하던 프라이드 차량이 안동시 법흥동 임청각 앞에 위치한 회화나무를 정면으로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동대학교 민속학과 학생 L 군(남, 4년)이 몰던 프라이드 승용차가 도로 한중간에 세워진 회화나무 보호망을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정면으로 충돌, 이들이 몰던 차량은 반파되고 운전자 L군과 탑승자 K군(남, 4년)은 심하게 다쳐 현재 인근의 한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다행히 탑승자 2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사고로 회화나무는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나무 밑둥 전체가 파손됐다.

경찰은 사고의 원인을 음주운전으로 인한 운전자부주의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수령이 30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신목 회화나무는 지난 2008년 8월 누군가에 의해 윗둥이 절단된 채 발견돼 전국민의 충격을 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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