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오후 2시 34분경 안동시 길안면 만음리 만음교 밑에서 공놀이를 하던 20대 학생이 급류에 실종돼 관계당국들이 수색에 나섰다.

안동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실종된 안동의 모 대학교 학생 K군(20 경북 구미)이 친구 5명과 함께 만음교 밑에서 공놀이를 하던 중 공이 물에 빠지자 그 공을 회수하기 위해 물에 들어갔다.

바로 이때 K군은 빠른 물살로 인해 중심을 잃으면서 보에서 실족해 물에 빠졌고, 결국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간 뒤 모습을 감췄다.

안동경찰서와 안동소방서는 신고를 받고 곧바로 현장에 출동해 현재까지 약 24시간에 걸쳐 총 157명이 모터보트와 구조장비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관계자는 "수색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계속되는 비로 더욱 높아진 수위와 빨라진 유속, 물속 시야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속도 있는 수색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실종자 가족들을 보트에 태워 현장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사고현장에는 K군의 어머니를 비롯해 가족들이 땅바닥에 주저앉은 채 실종된 아들을 부르며 오열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또 이날 실종된 K군은 20일 전 아버지와 사별해 사고현장에 있던 5명의 친구가 이를 위로해 주고자 그곳에 함께 가게 된 것으로 나타나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관련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