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대원들이 실종자 구조 후 병원이송을 지켜보고 있다.

경북 영주소방서는 10일 오전 9시경 집을 나가 실종된 여성(53세, 지적장애)을 소방·경찰·의용소방대가 공조해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13일 밝혔다.

11일 오전 10시경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으로 수색에 나선 영주소방서는 3일 연속 경찰ㆍ의용소방대와 육로 및 드론을 활용한 공중 수색을 병행해 13일 11시 36분경 영주남성의용소방대원이 아지동 일대 풀숲에서 실종자를 발견했다.

실종자는 지적장애를 가진 장애인으로 혼자 집을 찾을 능력은 있었지만, 집에서  귀내삼거리에서 아지동 방면으로 이동한 이후 동선이 확인되지 않아 귀내삼거리부터 동천삼거리까지 반복 순찰과 위 경로 상에 있는 수십 채의 폐가 등을 집중 수색했으나 발견되지 않았었다.
 
3일째 경찰 18명, 119대원 15명, 의용소방대 20명, 방범대 10명, 드론 1대, 구조견 1마리, 구조견 핸들러 1명 등 64명이 미수색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수색 하던 중 판타시온리조트 인근 야산에서 움크리고 누워있는 실종자를 발견했다. 

실종자는 발견 즉시 적십자병원으로 인계했으며 건강상태는 문제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광희 의용소방대장은 "소방·경찰·의용소방대가 공조체제를 통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되어 너무나도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재난 발생 시 유관기관과 공조해 유기적으로 대비, 대응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