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서(서장 안종익)는 노인들을 상대로 중풍과 치매 예방 등 각종 질병치료에 효과가 있는 약이라며 과대 광고해 고가에 판매한 피의자 K씨 등 일당 4명을 건강기능식품에관한 법률위반 및 사기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지난해 12월 1일경부터 안동시 동부동 소재 빈 상가 건물 2층에서 김치냉장고 등 가전제품과 생활용품을 경품으로 추첨한다는 것을 미끼로 건강기능식품 '오리난황레스틴(코드랑)'을 판매하기 위해 노인들을 매장으로 유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설치돼 있던 노래방 기기를 이용해 음악을 틀어 분위기를 띄운 후, 세 팀으로 손님을 나누고 서로 경쟁하게 해 판매 실적을 올리는 수법을 사용했다.

또한, 이 건강기능식품이 마치 중풍과 치매예방에 탁월하고 각종 질병에 효과가 있는 만병통치약처럼 허위·과대 광고해 1박스(2통)에 58만 원을 받고 200여 명에게 팔아 약 1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피의자들이 판매한 건강기능식품 '오리난황레스틴(코드랑)'이 파산한 회사에서 헐값에 구입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나 사기 혐의점 여부를 조사 중이며, 혐의점이 인정되면 K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