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처장 김 양)는 광복회·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광복군 양성에 일생을 바친 유동열 지사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본관 문화(文化). 호 춘교(春郊). 평안북도박천군에서 출생하였다. 일본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대한제국군 참령(參領)으로 있었다.

1907년 군대가 해산된 후 만주 서간도(西間島)에 군관학교를 설립하고자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안창호(安昌浩)·이상재(李商在) 등과 신민회를 조직, 부회장이 되어 항일구국운동과 계몽활동을 전개했다.

1909년 안중근(安重根)의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살해사건의 배후인물로 지목되어 체포되었으나 증거가 없어 석방되고, 1911년 ‘105인 사건’에 연루되어 10년형을 선고받았으나 복역 중 풀려나와 만주로 망명하였다.

1917년 쌍성(雙城)에서 김립(金立)·문창범(文昌範)·전일(全一) 등과 전로한족회(全露韓族會)를 결성하였다. 1918년 서일(徐一)이 조직한 중광단(重光團)에 입단, 김동삼(金東三)·손일민(孫一民)·김좌진(金佐鎭) 등과 독립선언서를 작성하여 이에 서명, 공표했다.

3·1운동 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군무총장·참모총장을 지내고, 한때 공산주의자로 전향, 1935년 일크츠크에서 열린 고려공산당대회에서 중앙위원에 선임되기도 하였으나, 이내 민족진영으로 돌아와 1935년 난징[南京]에서 김규식(金奎植)·지청천(池靑天)·신익희(申翼熙) 등과 민족혁명당을 조직하여 독립단체를 통합하고 통일전선을 이룩했다.

8·15광복 후 귀국하여 초대 통위부장(統衛部長)으로 국군 창설에 공헌했으나, 6·25전쟁 때 납북됐다. 1989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했다.

《자료 제공 : 안동국가보훈청》